[thebell League Table] 키움인베, 꾸준한 '몸집 불리기'로 성장세 이어갔다막판 신규 2000억 펀딩 '덕', AUM 8000억 육박
이효범 기자공개 2023-01-12 08:21:17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0일 14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운용자산(AUM) 성장세를 수년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AUM 성장 폭이 유독 두드러졌다. 신규 펀드를 결성해 2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모집한 영향이다. 전략적으로 펀딩에 집중하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더벨이 국내 65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2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키움인베스트먼트의 AUM(VC+PE)은 7814억원이다. 순위로 중상위권인 21위에 랭크됐다. 2021년 리그테이블에서 25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외형 성장에 따라 순위가 상승한 셈이다. VC AUM은 6624억원으로 PE부문을 포한한 전체 AUM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UM 성장세는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 2020년 3096억원에서 2021년 4706억원으로 불어났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더 큰 폭의 성장률을 보이기도 했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1999년 설립 이후 500개 이상의 기업에 누적 투자금만 9500억원에 달한다. 그동안 결성한 펀드는 40여개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청산해 LP들에게 수익을 배분했다.
최근 수년간 AUM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건 펀딩 규모가 커진 것과도 무관치 않다. 지난해 펀딩 규모만 1918억원에 달한다. 최근 3년간 연간 기준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각각 1개씩 펀드를 결성해 총 2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모집했다. 지난해 11월 1414억원 규모의 키움뉴히어로5호디지털혁신펀드를, 12월 508억원 규모로 키움뉴히어로6호창업초기펀드를 각각 결성했다.
특히 키움뉴히어로5호디지털혁신펀드는 키움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펀드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한국성장금융이 앵커LP로 나서 펀드에 674억원 출자했다. 주로 뉴딜서비스 및 SOC·물류디지털 분야에 투자한다. 해당 펀드는 출자약정액의 60% 이상을 관련 기업에 출자해야 한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특히 ICT서비스, 지능형데이터분석,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케어 등의 분야를 핵심 투자 분야로 설정했다. R&D제조 분야의 기술혁신펀드, ICT서비스 분야의 핀테크펀드 등을 통해 축적한 투자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키움뉴히어로6호창업초기펀드는 창업초기인 업력 3년 이내 혹은 설립 후 연매출액 20억원을 초과하지 않는 기업에 투자한다. 글로벌 진출과 딜 잠재력을 보유한 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이나 융합기술을 통해서 신시장 창출이 가능한 ICT서비스 기업 등이 투자 대상이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투자도 활발하게 실시했다. 1년 동안 투자금액은 868억원으로 2021년 720억원에 비해 소폭 불어났다. 2020년 339억원에 그쳤다는 점과 비교하면 훨씬 투자 규모가 컸던 셈이다. 다만 지난해 IPO 시장 등이 위축된 상황을 감안할 때 회수작업은 크게 위축됐다. 2020~2021년 회수자금은 500억원 안팎이었으나 지난해에는 92억원에 그쳤다.
펀딩으로 확보한 자금이 늘면서 드라이 파우더가 큰폭으로 증가했다. 투자 등으로 유출되는 자금보다 신규 펀드 결성 등에 따라 유입되는 자금이 훨씬 더 컸다. 2022년말 기준 드라이 파우더는 2587억원이다. 전년 대비 84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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