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PO 모니터]밸류 낮췄지만...오아시스 FI들 기대감 '충만'3년새 밸류 7배 수직 상승…최대주주 ㈜지어소프트도 차익 실현 기대

오찬미 기자공개 2023-01-31 13:09:56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6일 1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아시스가 1조원을 웃도는 공모가 시가총액을 제시했다. 이에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재무적 투자자(FI) 상당수가 큰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오아시스 CB 투자자, 한국투자파트너스 700%·카카오인베 500% 엑시트 성과

그동안 오아시스의 상장 전 투자유치에 참여한 FI를 중심으로 성공적인 IPO 엑시트가 가시화되고 있다.

오아시스는 2022년 6월까지 총 7차례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은 1000억원이 넘는다. 투자 밸류도 3년만에 1526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700% 이상 수직 상승했다.

오아시스는 2020년 4월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126억원을 투자받았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20 KIP Bon Appetit 투자조합(66억원), 2017 KIF-한국투자 지능정보 투자조합(30억원), 한국투자 Re-up 펀드(30억원) 등을 통해 오아시스가 발행한 CB를 매입했다.

해당 CB는 2022년 5월 17일 전량 행사돼 1주당 6381원의 가격으로 총 197만4610주로 전환됐다. 3년 전 투자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오아시스 투자 밸류에이션은 1526억원으로 목표로 하고 있는 상장 밸류에이션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보호예수 기간인 상장 6개월 후 상당한 차익을 실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도 IPO 이후 성공적인 엑시트가 기대된다. 별다른 보호예수도 없어 상장 후 즉시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12월 오아시스의 사모 CB 발행해 참여해 구주를 취득했다. 직전 투자 대비 약 8개월만에 밸류에이션이 2050억원으로 상승하면서 전환가격도 1주당 9116원으로 상승했다.

2022년 5월 전환권을 전량 행사한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오아시스 주식 총 54만8486주를 보유하게 됐다. 투자 대비 상장 밸류에이션이 크게 상승해 IPO 직후 500%에 달하는 차익을 실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어소프트 구주매출·상장전 엑시트로 '차익 쏠쏠'

오아시스의 최대주주인 ㈜지어소프트도 상장 전후로 차익 실현에 나선다. ㈜지어소프트는 157만1000주를 구주매출해 이번 공모 과정에서 479억~62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공모액의 30%가 지어소프트로 향하는 구조다. 공모 후 지분율은 43.85%에 달할 전망이다.

㈜지어소프트는 오아시스 주식을 담보로 100억원의 교환사채(EB)를 한국투자 혁신성장 스케일업 사모투자합자회사를 대상으로 발행하면서 상장 전 일부 차익을 거뒀다.

2022년 6월에는 ㈜지어소프트가 보유중인 오아시스의 주식 84만2062주(발행주식총수의3%)도 이랜드리테일에 양도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오아시스의 전략적 투자자(SI)로 사업제휴 협약을 체결하면서 ㈜지어소프트가 보유한 오아시스 주식을 양도받았다. 그 대가는 330억원으로 추산된다. 투자 밸류에이션은 약 1조1000억원이다.

이랜드리테일의 투자 밸류에이션은 이번 상장 밸류에이션 하단보다 높다. 이랜드리테일은 투자 당시 자신들의 투자유치 금액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상장을 진행한다는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언더밸류 공모 추진을 허용했다.


◇FI 대다수 상장 직후 엑시트 주목…SI만 최대 6개월 보호예수

오아시스의 FI중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장 직후 엑시트가 가능할 전망이다. FI인 머스트1·2호벤처투자조합과 코너스톤펜타스톤도 2년 만에 오아시스 IPO를 통한 엑시트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은 2021년 4월 약 15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 밸류에이션은 3150억원 수준이다.

머스트1·2호벤처투자조합이 각각 40만7700주, 40만7650주를 취득해 보유하고 있고, 코너스톤펜타스톤2호신기술조합이 33만6250주를 보유하고 있다. 별도의 보호예수를 걸지 않아 IPO 직후 300% 이상의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2021년 7월 오아시스 보통주에 투자한 유니슨캐피탈코리아도 500억원 투자로 상장 후 잭팟을 터트릴 수 있게 됐다.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단숨에 오아시스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투자 당시 밸류에이션은 7500억원으로 이번 IPO를 통해 약 1년 반만에 30% 이상의 차익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오아시스의 SI인 이랜드리테일과 홈앤쇼핑은 상장 후 6개월의 보호예수를 걸기로 했다. 이들은 투자 밸류에이션 대비 상장 밸류에이션의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상장 직후 차익 실현을 해야 할 동기도 적다. 홈앤쇼핑은 2022년 2월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취득했는데 당시 투자 밸류에이션은 1조200억원 수준으로 이번 상장 밸류에이션 하단보다 밸류가 소폭 높은데 그쳤다.

공동대표 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업무집행조합원인 한국투자성장기업 신기술사업투자조합1호도 1개월의 보호예수를 걸었다. 2021년 11월 각각 50억원 규모로 오아시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는데 1주당 3만6339원에 주식 13만7550주씩 취득했다. 투자 단가는 이번 공모가 희망 밴드(3만500~3만9500원) 하단 보다 소폭 높다.

오아시스 최대주주는 지어소프트로 55.17%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한국투자파트너스(13.32%), 3대 주주는 유니슨캐피탈코리아(11.76%)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