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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사외이사 전원 임기만료 임추위 눈길 오는 3월 정기주총서 연임 여부 최종 결정

박서빈 기자공개 2023-01-26 08:17:17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5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뱅크의 사외이사 임기만료가 다가오면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눈길이 쏠린다. 사외이사 상당수가 재작년 새로 선임됐고 아직 최장임기를 채운 사외이사가 없어 교체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사외이사 8명이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 임기가 종료된다. 임기 만료 대상인 사외이사는 최승남, 박홍래, 정지석, 이헌구, 여상훈, 문주호, 신 리차드 빅스, 원종택 이사다. 이 중 최승남 이사는 3회, 정지석 이사는 1회 연임했다.

케이뱅크는 이사회 내 사외이사추천후보위원회를 따로 운영하지는 않고 있다. 대신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대표이사, 사외이사,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를 추천한다.

현재 케이뱅크 임추위는 사외이사 3명과 기타비상무이사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임추위에 속해있는 위원은 박홍래, 최승남, 원종택 사외이사와 김영우 기타비상무이사다.


케이뱅크는 통상적으로 3월 초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사외이사의 선임을 논의한다.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는 3월 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의 결의로 최종 선임된다.

최승남, 정지석 사외이사는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재선임됐다. 케이뱅크 지배구조 내부규범은 사외이사의 임기를 2년 이내로 하되 연임시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나머지 사외이사도 재작년 2년 임기를 부여받아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임기 만료가 돌아왔다.

다만 재작년 신규 주주들의 참여로 사외이사가 대폭 선임되는 변화가 있었고, 최승남 이사와 정지석 이사 모두 최대 임기를 채우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임추위에서는 큰 폭의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내외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례로 케이뱅크는 재작년 7월에 3명의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여상훈, 문주호, 신 리차드 빅스 이사다. 9월에는 원종택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재작년 조 단위의 대규모 증자를 통해 새로 유입된 신규 주주들이 추천한 인사들이 합류한 영향이다.

자본시장법 249조12(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집합투자재산의 운용방법 등) 1항과 2항에 따르면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는 투자하는 회사의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지배력 행사가 가능하도록 투자해야 한다. 재무적투자자(FI)가 투자금을 회수하기 전까지는 이사회에 큰 폭의 변화가 없을 전망이라는 예측이다.

다만 케이뱅크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FI로부터 끌어온 투자지분에 대해 동반매각청구권(드래그얼롱) 계약을 맺은 바 있다. 2026년까지 상장하지 못한다면 모회사 BC카드가 지분을 다시 매입해야 하는데, 이 경우 사외이사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케이뱅크의 경우 사외이사가 최대 6년 이상 재임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데, 3차례 연임에 성공한 최승남 이사의 경우 2018년 9월에 선임돼 아직 임기를 더 채울 수 있다. 정지석 이사 역시 2021년 3월 말 임기를 시작해 연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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