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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베스트, 벨기에 부동산펀드 엑시트 성공 브뤼셀 소재 오피스 스타라이트 매각, 만기내 청산

황원지 기자공개 2023-02-02 11:10:32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벨기에 소재 대형 오피스 빌딩 ‘스타라이트(Starlight)’ 매각에 성공했다. 최근 금로벌 금리 상승 분위기 속에서 해외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눈에 띄는 성과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벨기에 브뤼셀 소재 대형 오피스 빌딩 ‘스타라이트’ 매각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타라이트 빌딩은 총 2개의 건물로 구성돼 있고, 연면적은 2만3000평에 달한다. 브뤼셀 핵심업무지구(CBD) 북쪽에 위치해 있다.

프랑스 공영 에너지 기업 엔지(ENGIE)가 장기 임차하고 있으며, 건물 전력공급의 약 50%를 태양열과 지열 시설로 충당 가능한 친환경 건물이다. 매입 당시 유럽의 대형 자산운용사(라프랑세즈)와 공동투자 구조로 진행하여 상품의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은 설명했다.

빌딩 매각에 따라 ‘현대인베 글로벌 일반사모부동산 9호’ 펀드도 만기 내 청산됐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관계자는 “이 펀드는 2017년 8월 처음 설정돼 빌딩 매각에 따라 차익을 거둬 지난달 30일자로 청산했다”고 말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시장 상황이 나쁜 점을 고려, 오프마켓 방식으로 딜을 진행했다. 통상 부동산을 매각할 땐 공개 매각을 진행하는 게 일반적인 프로세스다. 다만 이 경우 수요 리스트를 만들고 인터뷰를 진행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오프마켓 방식으로 매각을 할 경우 브로커 등을 사용해 원매자를 구한다. 따라서 공개매각 앞단에 있는 절차를 대부분 생략할 수 있어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부문 중심의 사업부 체제로 조직을 개편해 본부간 시너지 확대 및 효율적 의사결정을 통해 다양한 해외대체투자 상품을 소개할 계획”이라며 “유동성 확보가 중요시되고 있는 시장에서 스타라이트 투자 사례처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 대체투자펀드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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