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줌人]SK에코플랜트 북미사업 키 잡은 마이클태 법인장글로벌 전략마케팅 전문가, SK네트웍스·케미칼 등 거친 미국통
성상우 기자공개 2023-02-09 07:36:51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7일 16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친환경 부문의 국내 사업 정비를 어느 정도 마친 SK에코플랜트의 시선은 이제 해외로 향해있다. SK에코플랜트는 그동안 볼트온 전략을 통해 확보해온 사업 자산들이 기능에 맞게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재배치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망과 조직 재정비 작업이 한창이다.최근 사명 변경을 완료한 미국 법인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SK ecoplant Americas)’도 마찬가지다.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니라 북미 지역에서의 에너지 관련 전체 사업망을 이 법인을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환경·에너지 분야 최대 시장이자 선진 기업들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인 만큼 북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보겠다는 구상도 담겼다.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 법인장이 그만큼 중책을 맡았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에코에너지BU(Business Unit) 산하 미주사업담당으로 신규 발탁된 마이클태(Michael Tae)다. 그가 본사의 미주사업담당 임원과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 법인장을 겸직한다.
1968년생인 태 법인장은 30년에 걸친 경력 전체를 북미 시장에서만 쌓아온 인사다.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 미국법인에서 3년간 경력을 쌓은 직후 SK그룹에 합류했다. SK그룹에서 첫 소속은 SK네트웍스였다. 여기서 북미 법인의 전략마케팅·세일즈 부문 매니저로 근무했다. 2002년에는 SK케미칼 미국 법인(SK Chemicals America)으로 자리를 옮겨 20년간 재직하면서 법인장까지 올랐다.
SK에코플랜트로 옮긴 것은 지난해 3월이다.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의 전신인 비텍(BETEK)의 법인장으로 부임한 뒤 약 9개월만에 본사의 미주사업담당 임원과 현지 법인장을 겸임하게 됐다.
태 법인장은 현지에서 대학교(California State University Sacramento)를 졸업하고 줄곧 미국 법인에서만 근무했다. 미국 시장에서 글로벌 전략·마케팅 부문 전문성을 쌓아왔다. 북미 시장에서의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현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 강점이 있다.

SK에코플랜트가 북미 시장 확대의 첨병인 북미 법인의 수장으로 태 법인장을 발탁한 것 역시 이 같은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태 법인장의 이력이 특정 사업부문에 갇혀있지 않고 다수 업종을 넘나들었다는 점을 높이 산 것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 북미법인은 현지 소재 수소연료전지 선도기업인 블룸에너지(Bloom Energy)를 비롯해 최대주주 자리를 차지한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 등과 협업을 늘려나가야 한다. 기존 연료전지 사업뿐만 아니라 수처리, 폐배터리 재활용 등 유관 분야의 에너지 사업으로 영역을 키워야한다. 아메리카가 현지에서 주도적으로 신규 사업 추진이나 추가적인 M&A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SK그룹이 이를 위한 최적격 인사로 태 법인장을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태 법인장은 새 사업영역 발굴과 각종 딜을 위한 전략 수립 및 커뮤니케이션 역량 측면에서 알맞은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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