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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해외 NGP 2배 성장' 정보공개 범위 넓힌다 매출 전년대비 111% 증가, 임직원 자사주 보유 현황 공시 예정

이우찬 기자공개 2023-02-13 08:12:27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0일 09: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G가 실적 설명회에서 NGP(Next Generation Products)로 불리는 전자담배사업 해외 실적을 처음 공개하며 투자자 소통에 공을 들였다. 임직원 주식 보유 현황도 사업보고서에 공시할 예정으로 정보공개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KT&G는 이달 9일 오후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실적 발표부터 해외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 성적을 구분해 발표했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장기 파트너십 계약 서명식이 있던 지난달 30일 해외 전자담배 사업 실적 공개를 예고했다. 이번 IR부터 매출액, 매출 수량 등의 실적이 자료에 포함됐다.

해외 전자담배 사업은 진출 국가수가 늘어나며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말 23개국에서 작년 말 31개국으로 영토가 확장됐다. 앞선 진출국에서는 전자담배 라인업 확대 효과가 있었다. 매출은 4104억원으로 전년(1947억원) 대비 1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해외 스틱 매출 수량의 경우 53.2% 증가한 57억개비를 기록했다.

국내 전자담배는 지속적인 시장 성장과 독자 플랫폼의 지배력 확대에 힘입어 46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51% 증가한 수치다. 국내와 해외를 합산한 연간 전자담배 매출은 전년보다 74% 증가한 8763억원을 기록했다.

임왕섭 NGP사업본부장(전무)은 컨콜에서 "계약 조건이 수량 보증으로 바뀌면서 전자담배 사업의 실적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담배 '릴'의 해외 유통·판매를 맡는 PMI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첫 3년 동안 160억개비 판매를 보증한다. 진출 국가수가 늘어나면서 수량 보증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직원 자사주 보유 현황도 향후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한 애널리스트는 임원진 자사주 보유 현황에 관해 투자자가 확인할 수 있는 통로가 있는지 질의했다. 지난달 26일 진행된 '인베스터 데이'에서도 언급됐던 내용이다.

당시 방경만 수석부사장은 "경영진 대부분은 우리사주 조합 형태로 회사 주식을 장기간 보유한다"며 "CEO 포함해 전체 임원의 보유 주식 가치는 120억원에 달하며 1인당 3억원 수준으로 향후 등기임원의 경우 주식 보유 현황을 상시 보고하겠다"고 언급했다.

컨콜에서는 구체적인 정보 공개 통로를 밝혔다. 김진한 전략기획본부장(전무)은 "경영진이 회사 주식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말씀 드린다"며 "(경영진) 대부분 관련 규정에 따라 공시 의무가 없는 우리사주 조합 계정으로 주식을 보유한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그러면서 "시장의 오해가 없도록 3월 사업보고서에서 임원 주식 보유 현황을 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KT&G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조 8565억원, 1조 267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은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익은 5% 감소했다.
출처=K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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