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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클럽' 겨냥 컴투스, 3대 사업 부문 자신감 제노니아 등 게임 기대작 추가, 미디어·콘텐츠&메타버스 투자 성과 가시화

이장준 기자공개 2023-02-13 13:08:47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0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투스가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1조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7000억원을 넘겨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는데 더욱 공격적인 목표치를 내걸었다. 게임, 미디어·콘텐츠와 더불어 메타버스 등 3대 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우선 게임 부문에서는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이 글로벌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검증된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 '제노니아'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재벌집 막내아들'로 역량을 입증한 미디어·콘텐츠 부문에서도 신작 30여 편을 제작한다. 메타버스 서비스도 올해 출시해 수익원으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매출 가이던스 1조 제시, 작년보다 가파른 성장 예고

"올해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 대비 30% 이상 성장이 예상되고 이익에 대해서는 따로 가이던스를 제공하진 않지만 올해 10%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이사는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컴투스는 연결 기준 71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1년과 비교해 28.4%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가이던스는 지난해보다 더 가파른 성장을 예고한 것이다. 현재 수익원인 게임(4960억원), 미디어·콘텐츠(2214억원)와 더불어 메타버스 사업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본업인 게임 사업의 경우 향후 18개월 내에 신작 파이프라인이 12개에 달한다. 북미 지역에 출시해 성과를 낸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은 3월 전 세계 170여개 국가로 서비스를 확장할 방침이다. 2분기에 출시 예정인 '제노니아' 역시 6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글로벌 IP 기반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들 게임은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컴투스 프로야구' 등 야구라인업에서 각각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다.

웹 3 가치를 더한 P20(Play to Own) 타이틀도 대거 선보인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을 비롯해 '낚시의 신: 크루', '미니게임천국', '사신키우기', '크리처', '골프스타 챔피언십' 등이 컴투스 그룹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에 온보딩될 예정이다.

김동수 컴투스 IR 상무보는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은 한국과 북미 운영 노하우와 강화된 콘텐츠에 기반해 17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하고 올해 기대작인 제노니아는 실시간 서버 이동을 통한 차별화된 경쟁 콘텐츠 등을 제공해 1000억 타이틀로 회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XPLA 기반 다양한 장르의 P2O 게임을 출시해 웹3 시대 리더십을 강화하고 게임 외 콘텐츠 사업과 융합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IP 'OSMU 전략' 시동, 메타버스 서비스 수익 본격화

또다른 사업의 주축인 미디어·콘텐츠의 경우 지난해 '재벌집 막내아들' 대박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계열사인 위지윅스튜디오, 래몽래인이 투자·제작에 관여한 이 드라마는 올해 비지상파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컴투스는 콘텐츠 성공 스토리를 확인한 만큼 자체 IP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원 소스 멀티유즈(OSMU)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게임, 영화, 대체불가토큰(NFT)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IP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상무보는 "올해 컴투스그룹은 미디어·콘텐츠 약 30편을 제작,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톱3 미디어·콘텐츠 제작사로 도약해 재무적 성장뿐 아니라 미디어·콘텐츠 명가로 글로벌 시장 개척 리더십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등 미래 기술과 콘텐츠 사업을 접목하는 시도도 이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계열사 컴투버스가 주축이 돼 준비 중인 메타버스 서비스에 거는 기대도 크다. 작년 말부터 올 초까지 '컴투버스 오피스' 베타 테스트 등을 거쳐 높은 만족도를 확인했다. 컴투버스 멀티미디어 솔루션은 효율성을 제고하고 조작성을 개선해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고도화했다. 올 2분기 상용 서비스를 선보이는 게 목표다.

컴투버스 파트너십도 확장하는 추세다. 작년 12월 SK네트웍스, 하나금융그룹, 교원그룹, 교보문고 등 4개사 투자도 완료했다. 대원미디어, 연합뉴스 등 신규 파트너를 포함해 16개 기업과 MOU도 체결했다. 컴투버스는 이들 파트너와 함께 공연, 의료, 생활,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게임과 미디어·콘텐츠, 메타버스 사업을 바탕으로 컴투스그룹은 올해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지만 컴투스는 블록체인 게임, 컴투버스 등 미래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단기적으로 이익 규모는 축소했다. 신규 게임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고 미디어 콘텐츠 자회사의 제작 라인업이 확대된 영향도 컸다. 지난해 컴투스는 적자로 전환해 연간 166억원의 영업손실, 9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컴투스는 이들 3대 사업 부문 모두 영업 회복 시점을 공개하며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선 게임 부문은 올 3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글로벌 확정 출시와 더불어 WBC 시즌을 맞아 야구 라인업에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역시 유명 IP와 콜라보를 계획해 성장이 예상되며 제노니아 등 신작에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최원준 컴투스 재무 상무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제작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도 있었지만 올해 엔데믹 가면서 콘텐츠 부문 비용 안정화도 진행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계열사 마이뮤직테이스트 역시 해외 콘서트 확대 등 외형 성장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상당한 업사이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투버스 부문 역시 2분기부터 사용자 기반 오피스 서비스나 유료 메타 컨퍼런스, 파트너사와 함께 출시할 B2C 서비스 등을 통해 실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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