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앤파트너스, 가구 물류 스타트업 하우저 인수 추진 리멤버·카시나에 이어 트랙레코드 낙점, LP 모집 난항 '변수'
김예린 기자공개 2023-02-14 08:25:02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3일 14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크앤파트너스가 가구 전문 물류 스타트업 '하우저' 인수에 나선다.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에 투자한 뒤 밸류업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하우스의 전략과 맞아떨어지는 투자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크앤파트너스는 하우저를 인수하기 위해 작년부터 LP 모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거래 대상은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50% 이상이다. 구주와 신주를 섞어 인수하는 방식으로, 창업자는 거래 이후에도 경영을 지속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된다.
애초 논의했던 인수금액은 800억원이다. 그러나 LP 모집 작업이 장기화되면서 딜 구조가 일부 바뀌고 금액도 줄어들었다. 스타트업 전반적으로 밸류에이션 조정기가 도래한 만큼, 하우저의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도 달라진 것으로 파악된다. 여전히 가격이나 조건을 협상 중인 상황이다.
사안에 정통한 IB 업계 관계자는 “회사 자체는 기술력이 있어 인수 메리트는 있는데, 시장 상황상 LP 모집이 어렵다보니 최초 논의했던 것보단 딜 규모가 줄어든 상황”이라며 “얼마만큼의 지분을 거래할 것인지는 아크앤파트너스에서 얼마나 자금을 모으느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당시 초기 투자사인 브리즈인베스트먼트와 현대기술투자를 비롯해 신규 투자사로 네이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HB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등 8곳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액은 240억원이다.
아크앤파트너스는 VIG파트너스 출신인 안성욱, 김성민 대표가 2020년 설립한 운용사다. 성장 단계 기업에 투자하는 그로스캐피탈에 강한 하우스로, 지난해 국내 스니커즈 편집샵 1위 업체인 카시나에 400억원을 투자하면서 2대주주로 올라섰다. 2021년 리멤버에 투자하는 1600억원 규모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하면서 업계 내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에도 출자자(LP) 모집 어려움을 뚫고 투자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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