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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 순항' 에어인천 컨소, 수은·우본 등 복수 LP 유치 현대글로비스 등판에 오버부킹, 딜클로징 막바지 돌입

김예린 기자공개 2025-04-29 08:07:45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4일 14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인수하는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한국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자금 조달에 한창인 가운데 복수 기관투자자(LP)들이 출자를 제안하면서 목표 물량을 모두 채웠다. 수출입은행이 앵커 LP로 나섰고, 현대차증권과 현대커머셜 등 현대차그룹 금융 계열사들을 비롯해 대신프라이빗에쿼티-우정사업본부, 캐피탈, 증권사들도 합류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소시어스-한투파 컨소시엄은 에어인천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한 신규 펀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딜클로징 목표 시점은 6월이다. 인수에 필요한 전체 금액은 관리보수·실사 비용 등을 포함해 6500억원이다. 3000억원은 인수금융으로 조달했고, 나머지는 에퀴티 투자를 위해 신규 출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에쿼티의 경우 선순위 출자자와 후순위 출자자로 나눠 펀딩을 진행한다. 현대글로비스가 에퀴티 후순위 출자자다. 일찍이 전략적투자자(SI)로 등판해 1500억원 투자를 결정했고, 이미 500억원은 납입을 완료했다. 1000억원도 출자 확약을 마쳤다. 여기에 더해 200억원 추가 투입을 검토 중으로,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는 목표다.

나머지 1800억원은 기관 출자자들을 대상으로 선순위 에쿼티로 모집한다. 수출입은행이 500억원 출자 승인을 내며 주요 LP로 합류했다. 현대차증권과 현대커머셜도 각각 350억원, 200억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대신PE도 우정사업본부와 결성한 코인베스트먼트펀드(공동투자펀드, Co-Investment Fund)로 3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산은캐피탈과 IBK캐피탈, 신한캐피탈, 키움캐피탈, 삼성화재, 키움증권, 신한자산운용, 저축은행 등이 각각 100억~200억원씩 에퀴티 출자를 추진 중이다. 목표 펀딩 규모가 1800억원이었으나, 훨씬 더 많은 금액이 모이며 오버부킹된 상태다. 현대글로비스가 든든한 지원군으로 올라서면서 안정적 투자라는 판단 아래 LP들이 출자를 선제안했다는 것이 복수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소시어스-한투파 컨소시엄이 각 LP들의 투자 물량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LP별 투입 금액은 변동 가능성이 크다.

전체 인수대금 6500억원 가운데 3000억원은 인수금융으로 이미 조달을 마쳤다. 주선사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책임지기로 하고, 총액인수 후 셀다운하는 상황이다. 투자하겠다는 LP들이 많아 대주단 모집은 수월한 분위기다. 에퀴티 투자에 참여한 LP들 상당수가 인수금융 대주단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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