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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빅3' 디오, 경영권 매각 다시 궤도 오른다 크레디트스위스 주관사 유지, 오스템임플란트 매각 반사이익 주목

감병근 기자공개 2023-02-14 08:25:30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3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임플란트 전문기업 디오의 경영권 매각 작업이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작년 8월 기존 경영권 매각 계약이 해제된 지 6개월여 만이다. 오스템임플란트에 이어 디오까지 주인이 바뀌면서 국내 임플란트 시장의 지각변동이 이어질 지 주목된다.

1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최근 디오 최대주주인 나이스투자파트너스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29.6%를 매각하기 위해 제한된 인수후보군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2021년 디오 경영권 매각이 추진된 이후 주관사 지위를 줄곧 유지해오고 있다.

인수후보군들은 투자설명문(IM)을 수령하고 내부 논의를 진행하는 단계로 전해진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등 재무적투자자(FI) 뿐만 아니라 국내 일부 대기업들도 전략적투자자(SI)로서 디오 경영권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

디오 기존 주주 측은 작년 경영권 매각이 무산된 이후에도 주관사를 교체하지 않고 새 주인을 찾는 작업을 지속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작년에는 휴젤 창업자로 잘 알려진 홍성범 상하이서울리거 회장이 이끄는 세심 컨소시엄이 디오 경영권 인수에 근접한 바 있다.

세심 컨소시엄은 작년 3월 기존 주주들의 보유지분(26.4%)에 신주(9.8%)를 더해 디오 지분 36.2%를 3064억에 인수하기로 주식매매계약(SPA)까지 체결했다. 하지만 같은 해 8월 이 계약은 해제됐다. 계약이 해제된 원인으로는 작년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펀딩 난항, 디오의 주가 하락 등이 거론됐다.

지난해 4월 4만원대를 오르내렸던 디오 주가는 최근 2만원 초반대에 형성돼 있다. 시가총액은 3600억원 수준이다. 이를 적용하면 이번 매각 대상 지분의 시장 가치는 1200억원 가량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대규모 신주 발행 등이 연계되지 않는다면 이번 경영권 매각 대금 규모는 작년 해제된 계약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코리아와 MBK파트너스가 인수를 추진 중인 오스템임플란트에 이어 디오까지 주인이 바뀌며 임플란트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디오는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과 함께 국내 임플란트업체 ‘빅3’로 평가된다.

디오는 2021년 매출 1500억원, 영업이익 348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부터는 포르투갈, 터키, 이탈리아, 러시아법인 설립을 마무리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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