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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장금융, IBK뉴딜펀드 2차 최종 4곳 '낙점' 프렌드·비하이인베 비롯 50억씩 확보, 케이브릿지벤처스만 탈락

이종혜 기자공개 2023-02-16 08:57:37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5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의 지난해 마지막 출자사업인 'IBK뉴딜펀드2호'가 최종 위탁운용사(GP) 4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GP들은 50억원씩 확보하며 자금 매칭에 성공했다. '뉴딜' 이름을 단 마지막 자펀드들이 결성될 예정이다.

15일 VC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한 'IBK뉴딜펀드2호'의 GP로 △바인벤처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프렌드투자파트너스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 등 4곳이 최종 낙점됐다. 제안서를 접수했던 5곳 가운데 케이브릿지벤처스만 탈락했다.

특히 이번 출자사업은 막바지 자금 매칭에 돌입했던 중·소형 VC들의 관심이 높았다. 선정조건이 꽤 까다로웠다. 출자금액은 총 200억원으로 200억~400억원 규모의 자펀드에 출자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기존 결성 펀드의 멀티클로징 또는 병행펀드는 지원할 수 없었다. 각 운용사들은 50억원을 확보할 수 있는 '단비'와 같은 출자사업이었다. 지난해 각종 정책금융기관의 출자사업의 GP로 낙점돼 막바지 자금 매칭에 난항을 겪던 곳들이 주로 지원했다.

LLC(유한회사)형 VC인 비하이인베스트먼트는 260억원 이상 규모의 '비하이스마트지역혁신 투자조합'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한국벤처투자의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에서 충청지역혁신(물산업 펀드)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었다. 이번에 확보한 50억원을 이 펀드에 매칭할 예정이다. 앵커 출자자(LP)는 모태펀드, 한국수자원공사로 목표 결성액의 70%인 총 160억원을 출자했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인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설립 이래 첫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한다. 규모는 350억원이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한국성장금융과 산업은행이 주관한 혁신성장뉴딜펀드에 붙일 예정이다.

또 다른 LLC형 VC인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는 2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한다. 지난해 6월 한국벤처투자의 6월 수시출자사업의 혁신모험계정 창업초기 분야 루키 GP로 선정됐었다.

이번 출자사업의 또 다른 특징은 명목적으로 '뉴딜' 이름을 딴 마지막 자펀드라는 점이다. 뉴딜펀드는 문재인 전 정부의 경제 분야 핵심 정책인 '한국판 뉴딜'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됐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재정 및 정책출자 7조원, 민간자금 13조원 등 총 20조원을 모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면서 한국성장금융도 '뉴딜펀드운용실'을 '혁신금융실'로 이름을 바꾸며 뉴딜을 지웠다.

이번에 결성될 자펀드의 주목적 투자 분야는 IBK뉴딜 5대 과제 중 디지털 뉴딜이다. 약정총액의 30% 또는 IBK뉴딜펀드 2호 출자금액의 1.5배 중 큰 금액 이상을 투자해야한다. IBK창공 입주 또는 졸업 기업에도 출자금액의 30%인 15억원 이상을 투자해야하고 스타트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 투자할 예정이다.

IBK 뉴딜 5대 과제는 △DNA 생태계 강화 △비대면 산업 육성 △SOC 디지털화 등이다. 로봇, 우주항공, 차세대 진단, 인공지능, 반도체뿐만 아니라 게임, 메타버스 등 지식서비스 분야에도 투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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