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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유, 사상 최대 실적 발판삼아 일본 공략 본격화 2022년 사상 첫 순이익 흑자…엠업홀딩스와 협력, 글로벌사업 '탄력'

이지혜 기자공개 2023-02-16 12:57:44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5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 디어유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디어유버블에 아티스트를 빠르게 영입하면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팬덤 구독자층이 두터워진 덕분이다. 이에 따라 디어유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물론 순이익도 흑자전환했다. 디어유가 연간 기준으로 순이익을 낸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디어유는 올해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발판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해외 아티스트의 IP(지적재산권)을 확보해 해외 팬덤의 유입을 늘려 구독자 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공략대상은 일본이다. 이를 위해 디어유는 일본 최대 엔터·팬 플랫폼 기업과 손잡고 JV(합작법인)도 세웠다.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순이익도 ‘흑자 전환’

15일 디어유에 따르면 2022년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별도기준으로 영업수익 492억원, 영업이익은 163억원 냈다고 밝혔다. 2021년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23.5% 증가했다. 순이익은 16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전환했다. 디어유가 순이익 흑자를 낸 것은 2022년이 처음이다.

디어유 관계자는 “디어유버블에 아티스트를 다수 영입한 덕분에 구독자 수가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디어유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100% 자회사인 SM스튜디오스가 지분 32%, JYP엔터테인먼트가 19.5%를 보유한 회사로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로 분류된다. 팬과 아티스트가 1대 1로 소통할 수 있는 유료 구독 플랫폼인 '디어유버블'을 운영한다.

디어유버블을 활용하면 팬들이 원하는 아티스트에게 메시지를 수신할 수 있다. 아티스트는 구독자 전체에게 문자와 이모티콘, 음성메시지, 사진, 동영상 등을 수시로 보내 팬과 일상을 공유한다.

디어유버블은 디어유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2022년 3분기까지 디어유버블에서 거둔 매출은 323억원으로 전체의 96.7%를 이른다.

이에 따라 디어유는 디어유버블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구독자를 늘리고자 아티스트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디어유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72개 에이전시에서 129개의 팀, 372명의 아티스트를 확보했다. 2021년 말 아티스트 수가 254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00명 이상 증가했다.

구독자 수도 급증했다. 2021년 말 112만2000명이던 구독자 수가 불과 1년 만인 지난해 말 164만3000명으로 늘었다.

◇해외 정조준, JV설립해 일본 잡는다

디어유는 올해 성장의 키워드로 해외사업을 제시했다. 디어유 관계자는 “올해의 사업 키워드는 해외 성장”이라며 “해외 아티스트와 IP를 영입해 해외 팬덤을 중심으로 구독자를 늘리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어유는 이를 위해 14일 이사회를 열고 일본 최대의 엔터·팬 플랫폼 기업인 엡업홀딩스(m-up holdings)와 JV 설립 계약도 맺었다. JV 이름은 ‘버블 포 재팬(bubble for Japan)'이다.

엠업홀딩스는 공식 팬클럽 플랫폼을 300개 이상, 유료 회원은 200만 명 이상 확보했다. 또 공식 아티스트와 팬클럽 플랫폼, 디지털 콘텐츠, 굿즈, MD와 티켓 판매 등을 영위한다. 디어유가 엠업홀딩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이유다.

일본JV는 자본금 5000만엔, 우리 돈으로 5억원 규모로 올 3월 설립되며 엠업홀딩스 51%, 디어유가 44%, 기타 개인이 5%의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를 갖춘다. 디어유는 JV에 기술지원 등 솔루션을 제공해 로열티를 받고 엠업홀딩스는 JV를 운영하고 IP 영업 등을 진행해 JV에서 수익을 낸다.

이렇게 되면 디어유버블 구독자에서 일본의 비중이 확대될 수도 있다. 디어유버블 구독자는 중국에 가장 많고 한국과 일본이 뒤를 잇는다. 일본 비중이 확대된다면 이런 구도가 바뀔 수 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디어유가 팬덤 탄생의 본고장인 일본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며 “일본 등 글로벌 공략을 현지 파트너와 진행했기에 일본 IP 확보와 확장이 순조로울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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