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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선봉 얼라인파트너스, 펀드 수익률 고공행진 JB금융 성과 발군…SM엔터 지분 평가가치 추가 상승

조영진 기자공개 2023-02-20 10:02:09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6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적극적인 주주행동주의가 올해 들어 빛을 발하고 있다. 그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실시한 여러 주주제안들이 기업가치 평가에 반영되며, 얼라인파트너스 측 보유지분의 평가수익률도 크게 상승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펀드의 올해 1월 수익률은 최대 70%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J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에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이 73.3%, 45.3%를 각각 기록했고 SM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한 펀드는 21.6%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상승률을 큰 폭으로 초과했을 뿐만 아니라, 전체 한국형 헤지펀드 사이에서도 두드러지는 성과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올해 1월 헤지펀드 수익률 최상위 10위권에 3개 펀드를 올려놓으며 행동주의의 저력을 과시했다.

펀드 누적수익률도 양의 값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궤도에 돌입했다. 1월 말 기준 얼라인파트너스 펀드의 투자종목별 누적수익률은 JB금융지주 40.9%, 우리금융지주 30.6%, SM엔터테인먼트 15.9% 수준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얼라인파트너스가 운용 중인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 수준에 머물고 있었다. 다만 그간 꾸준히 노력해온 기업가치 제고 움직임이 올해 초 결실을 맺으면서, 단기간에 다른 헤지펀드들의 성과를 훌쩍 추월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초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SM엔터테인먼트 주주제안을 통해 곽준호 감사 선임을 성공시키며 업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 SM엔터테인먼트 사이에 불공정 내부거래가 있음을 발견한 얼라인파트너스는 6개월 만에 이들간의 연결고리를 끊어내며 지배구조 개선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엔터테인먼트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킨 SM엔터 경영권 분쟁의 중심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수만 프로듀서의 백기사로 나선 하이브가 SM 주식을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혔지만, 향후 실적 추정치로 볼 때 SM엔터의 적정주가는 최소 20만원이라는 게 얼라인파트너스 측 입장이다.

한편 국내 상장 금융지주를 상대로는 올해 들어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얼라인파트너스는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 6개사의 의결권을 확보,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제안을 실행하기 시작했다.

금융지주사들은 얼라인파트너스 측 요구가 확산되자 각자 주주환원책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현재 JB금융지주를 제외한 나머지 5개 금융지주사들은 얼라인파트너스가 요구하는 주주환원 수준을 충족한 것으로 전해진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2021년 9월 '얼라인파트너스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한 뒤 SM엔터테인먼트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184억원 규모로 최초 설정된 이 펀드는 이후 지속적인 자금유입이 이뤄져, 올해 1월 말 기준 456억원까지 불어난 상황이다.

JB금융지주 투자를 위해 결성한 사모펀드는 '얼라인파트너스 제트 일반 사모투자신탁'과 '얼라인파트너스 터보제트 일반 사모투자신탁(재간접)'이다. JB금융지주에 투자한 프로젝트성 펀드로 설정원본 규모는 각각 1000억원, 700억원 수준이다.

우리금융지주 투자는 '얼라인파트너스 윈드 일반 사모투자신탁'과 '얼라인파트너스 테일윈드 일반 사모투자신탁(재간접)'를 통해 이뤄졌다. 설정원본 규모는 각각 350억원, 25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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