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그 후]씨앤투스, 베트남 신규라인 가동…'북미진출' 본격화지난해 100억 투자, 2분기 본격 양산돌입…핵심 생산거점 베트남서 미국수요 대응
이상원 기자공개 2023-02-24 07:48:15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2일 13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앤투스가 베트남공장 신규라인 가동을 시작하며 글로벌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법인 설립 10년만에 100억원 투자를 단행해 필터 생산능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상반기 북미시장 진출을 앞두고 베트남 법인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22일 씨앤투스에 따르면 이달부터 베트남공장 신규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앞서 지난해초 100억원을 투자해 같은 해 9월 베트남 빈증 VSIP 산업단지내 2만㎡(약 6050평) 규모의 공장을 준공했다.
씨앤투스는 지난 2013년 5월 아시아시장에 진출하기 위헤 베트남법인(CNTUS AEGIS VINA)을 설립했다. 2003년 회사 설립후 10년만에 만든 첫 해외법인이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재와 제품을 생산해 현지를 포함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며 국내 대기업에도 필터를 공급해 왔다.
베트남공장 신규라인에서는 기능성 첨단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량용 에어컨 필터, 공기청정기용 필터, 필터 샤워기, 공기살균기 등이 생산될 예정이다. 오는 2월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양산에 돌입한다. 이달초 가동을 앞두고 하춘욱 대표가 현지를 방문해 직접 챙길 정도로 씨엔투스의 핵심 거점이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생산 거점을 기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면서 베트남법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코로나로 중국내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지난해 진출 6년만에 중국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그리고 중국공장의 생산라인을 베트남공장으로 옮겨왔다.
씨앤투스는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 등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해 베트남 공장에 100만달러(약 13억원)를 추가로 투입해 생산설비 증설에도 나선다.
씨앤투스는 올 상반기 북미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법인 설립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전 세계 최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오랜시간 공을 들여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기아 글로벌사업기획실장 출신의 김치우 전무를 영입해 북미전략 수립이란 중책을 맡였다.
미국 공기청정기 필터 시장은 한때 최대 60~70% 가량을 중국으로부터 공급받아왔다. 하지만 미·중간의 정치적인 문제로 새로운 공급처를 모색하고 있다. 따라서 하 대표는 씨앤투스의 베트남법인을 통해 빈틈을 파고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법인의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 69억원, 영업적자 약 4억원을 나타냈다. 2021년 전체 기준 매출액 143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던 만큼 지난해 아쉬움은 남는다.
하 대표는 "베트남 공장을 통해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 올해에는 해외 부문에서 높은 매출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씨앤투스의 기능성 첨단소재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제품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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