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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벤처캐피탈대상]'IP전문' 아이디벤처스, 콘텐츠도 전문성 고도화 '결실'[Best Investment Deal(문화콘텐츠)] 550억 투자, 브레이브모바일·타파스미디어 대표작

이종혜 기자공개 2023-02-24 08:08:04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3일 16: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유일 특허가치(IP) 전문 VC 아이디벤처스가 문화 콘텐츠 IP투자에서도 전문성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문화 콘텐츠 IP분야에서도 생태계 발전을 위해 힘쏟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디벤처스의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브레이브모바일, 타파스미디어 등이다.

아이디벤처스는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23일 주최·주관한 '2023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Best Investment Deal of Veture Capital(문화콘텐츠)' 수상사에 선정됐다. 이 상은 2022년 한 해 동안 문화콘텐츠 부문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이뤄낸 VC에 주어진다.

무대에 오른 김은섭 아이디벤처스 대표(사진)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3번째 상을 받고 있는데 아직 업력이나 규모면에서 많이 부족한 VC"라며 겸손해했다. 이어 "앞으로 IP투자를 더 잘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투자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IP전문 VC인 아이디벤처스는 2012년 출범 당시부터 '초기기업은 특허가치(IP)가 곧 기업의 가치'라는 인식 정립을 위해 노력해왔다. 실제 아이디벤처스는 IP 자산투자에 집중했고, 국내 VC 중 처음으로 기업의 IP가치를 책정해 투자 잣대로 적용시켰다.

아이디벤처스의 문화콘텐츠 IP분야 누적 투자금은 550억원이다. 총 40개 기업에 투자했고 전체 투자금 대비 27%에 달한다.

대표적인 딜은 △브레이브모바일 △SAMG엔터테인먼트 △벨로프 △타파스미디어 △RBW △라프텔 △밸로프 등이다. 포트폴리오기업들은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성공적인 회수를 이어갔다. 특히 대표적인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미디어의 경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M&A되면서 43억원을 회수, 멀티플 15배를 기록했다.

2018년 2월 12억원을 투자한 브레이브모바일에는 2019년 10억원을 후속투자했다. 지난해 8월 멀티플 7배로 일부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브레이브모바일은 '숨고'를 운영하는 교육 매칭 플랫폼이다. 숨고는 1000여 가지 서비스의 전문가와 고객을 연결해준다. 이사, 청소, 인테리어, 반려동물 훈련 등 홈 서비스부터 과외, 스포츠, 심리상담, 디자인, IT 개발 등 전문영역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홈, 리빙 분야 수요 확대와 비대면 문화 확산 등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SAMG엔터는 '삼지애니메이션'이 모태다. 글로벌 히트작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를 제작하면서 3D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와치카, 몬카트에 이어 2014년 간판 IP인 '미니특공대'를 런칭하면서 급성장했다. 남아물 시장을 평정한 데 이어 2020년 '캐치!티니핑'을 선보이면서 여아물 시장까지 장악했다. SAMG엔터테인먼트가 IPO에 성공하며, 아이디벤처스는 2020년 투자한 이후 지난 1월 41억원을 일부 회수했고 추가로 회수할 예정이다

아이디벤처스는 올해 300억원 규모의 문화콘텐츠 전문 펀드를 추가 결성할 예정이다. 산업재산권 중심의 IP투자에서 콘텐츠 저작권 IP까지 아우르는 펀드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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