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02월 27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산대로 청담사거리에 위치한 하이엔드 오피스텔 '레이어청담'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5개 콘셉트를 구상했다. 시행사 심플리시티청담은 하이엔드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DL건설과 협업해 사업 안정성을 높였다.

지난해 3월 분양을 마친 레이어청담은 청담동 119-3 외 2개 필지에 위치한다. 대지면적 1161㎡과 연면적 9688㎡ 규모의 부지에 지하6층~지상 17층, 1개 동, 도시형생활주택 28호와 오피스텔 32실 등 총 60실로 지어진다. 근린생활시설은 8개실로 39㎡~157㎡으로 구성된다. 용적율과 건폐율은 472%, 52%다.

실내는 코로나 판데믹 이후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섯 가지 콘셉트, 총 28개 타입으로 설계됐다. 타입별 가구는 △스튜디오 8가구 △아틀리에 18가구 △듀플렉스 16가구 △오블리크 16가구 △파노라마 2가구이다.

이중에서 15가구는 파티오를 통해 한강 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19가구로 구성된 듀플렉스는 복층 설계를 통해 실내공간을 확장했다. 84타입A와 68타입A는 최장 16.5m 광폭설계 파노라마 설계가 제공된다. 지하에는 도시형생확주택 전용 개별창고가 위치한다.

각 호실은 독일 밀레, 이탈리아 에리카, 에르곤, 벨기에 쿼커스, 덴마크 뷥, 볼라 등 해외 명품 브랜드를 사용해 고급화를 시도했다. 커뮤니티 시설은 명상과 요가 필라테스 등이 가능한 웰니스아틀리에와 음악 감상을 위한 뮤직 스튜디오, 미팅·비즈니스·파티용 프라이빗 라운지 등이 있다.

심플리시티청담은 이 사업을 위해 글로벌 건축디자인 그룹인 어반 에이전시와 협업했다. 어반 에이전시는 덴마크 코펜하겐과 아일랜드 더블린, 독일 뒤셀도르프와 리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유럽과 아시아 북아프리카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주거서비스 전문업체인 우리레오PMC와 손 잡고 프리미엄 컨시어지 서비스도 다수 선보였다. 택배보관과 음식물쓰레기 수거 등 생활 서비스를 포함해 통역·콜택시, 대리운전 예약대행·임대차 계약대행·자산관리·변호사, 세무사 자문 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분양 당시 3.3㎡(평)당 1억 5000만원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했지만 3개월 만에 완판됐다. 당시 100실 미만 오피스텔의 경우 전매제한이나 청약통장, 자금조달계획서 등 규제를 받지 않았다. 거주지역과 주택소유수에 관계 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고 재당첨 제한도 없었다.

신탁사업권과 시공권은 각각 코리아신탁과 DL건설이 맡았다. 코리아신탁은 2021년 11월 공유자 전원 지분을 이전 받은 후 관리형 토지신탁 방식으로 사업을 맡았다. 준공 예정일은 2025년 7월이다.

업계에선 DL건설이 사업을 맡은 것만으로도 분양 사업성이 충분히 검증됐다는 평가다. DL건설은 보수적인 수주 전략을 보이는데다 하이엔드 시장에서 랜드마크급 사업을 따냈기 때문이다. 도산대로 일대에 위치한 '루시아도산208' 시공권을 수주하는 등 하이엔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DL그룹은 인적분할 전 대림산업 시절부터 그랜드조선호텔과 쉐라톤강남호텔, 글래드 여의도호텔, 메종드 글래드 등 국내 고급건축을 준공한 경험이 있다. 그룹의 맏형인 DL이앤씨는 2020년 하반기 종로구 고급 오피스텔 덕수궁 디팰리스를 완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