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스코어, 골프백 제조사 '포시즌' 인수 포기 가격 눈높이 차이 커, 국내 저가 매물 대체 인수
김예린 기자공개 2023-02-28 08:06:58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7일 13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 골프 플랫폼 스마트스코어가 골프백 ODM(제조사개발생산)업체 '포시즌' 인수전에서 발을 뺐다. 작년부터 인수를 추진했지만 밸류에이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다른 매물로 시선을 돌렸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스코어는 작년 말부터 아주IB투자가 보유한 포시즌 지분 77.5%와 창업자 보유분 일부를 포함한 총 90%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해오다가 최근 인수 의지를 접었다.

스마트스코어는 전국 골프장 스코어 관리를 지원하고 골프장 정보 및 필드스코어를 제공하는 플랫폼 업체다. 그간 플랫폼 구축에 주력했다면 작년부터는 확장성을 키우기 위해 여러 기업을 인수합병(M&A)했고, 같은 맥락에서 포시즌 인수도 추진해왔다. 재무적투자자(FI)로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도 참여하는 구조였다.
이들은 작년까지만 해도 상당한 인수 의지를 갖고 최종 실사 단계까지 갔다. 그러나 올 초 린드먼아시아가 발을 빼면서 딜 진행이 지지부진해졌고, 스마트스코어도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매매가격에 대한 원매자와 매도자간 입장 차이가 딜 무산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불확실한 금융시장 상황 탓에 자본시장 내 보수적 기조가 강했던 분위기도 한몫했다.
스마트스코어는 대신 다른 매물로 시선을 돌렸다. 이달 골프 피팅 전용 클럽 브랜드 제스타임을 저가에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동남아시아 내 폭증하는 골프 수요에 발맞춰 작년 싱가폴에 해외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현재 태국 현지 골프장 인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큐캐피탈이 추진 중인 큐로CC 인수전에도 뛰어들었으나 각종 이슈 탓에 딜이 팬딩되면서 해외로 시선을 돌린 모양새다.
올 상반기 내로 예상됐던 아주IB투자의 포시즌 엑시트 계획 역시 미뤄지게 됐다. 아주IB투자는 2019년 초 약 108억원에 포시즌을 인수했다. 포시즌 창업자인 박노준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 70%를 63억원에 사들였고, 전환사채(CB) 매입과 유상증자 참여에 45억원을 추가 투입하며 지분을 늘렸다. 작년부터 골프장은 물론 골프용품 관련 매물들이 높은 몸값에 쏟아지는 상황에서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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