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유니콘 다가선 스마트스코어 "해외진출 원년 삼는다"정성훈 대표, 동남아 공략 본격화…2025년 IPO 목표
조세훈 기자공개 2022-08-11 08:16:37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0일 07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업이 중요한 만큼 투자 유치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동아시아 시장 진출을 진두지휘 할 계획이다." 정성훈 스마트스코어 대표는 더벨과 만나 세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골프플랫폼의 세계화를 이룰 것이라고 자신있게 밝혔다.
2014년 설립된 스마트스코어는 골프와 정보기술(IT)을 접목한 플랫폼이다. 삼일PwC 회계사 출신인 정 대표는 골프의 매력에 빠져 '창업'을 선택했다. 골프에 진심이었던 그는 실제 있기를 희망하는 서비스를 구상해 하나씩 실현해 나가기로 결심했다.
박노성 부대표도 같이 삼일PwC를 떠나 그의 도전에 합류했지만 여정은 쉽지 않았다. 직접 골프장을 찾아 홍보를 진행했지만 문적박대 당하기 일쑤였다.
골프와 자본시장에 밝은 그는 먼저 플랫폼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전국 골프장 스코어 관리를 지원하고 골프장 정보와 필드스코어를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초기 관제 시스템을 전국 골프장에 제공해야해 비용적 부담이 컸지만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플랫폼으로의 가치가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모델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28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357여개 골프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 모델이 구축되자 골프장 정보, 골프 부킹, 골프 투어, 골프 보험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골프패션 브랜드 맥케이슨, 용품 유통 및 피팅사 퍼플핀, 골프전문매체 골프매거진코리아, 제천의 27홀 골프장 킹즈락CC를 잇따라 인수한데 이어 올해 마제스티골프까지 품으면서 골프 산업을 아우르는 '골프 포털'의 외형을 갖추게 됐다. 독보적인 골프 플랫폼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파이낸셜 스토리를 써나가면서 기업가치는 대폭 상승했다.
맥케이슨과 마제스티골프 역시 그의 꿈의 일부다. 골프 의류를 직접 만들어보고자 맥케이슨을 런칭하고 최고급 브랜드 색깔을 입혔다. 멋에 민감한 MZ세대의 니즈를 충족하면서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누구나 원하는 골프채를 만들고자 마제스티골프도 인수했다. 물론 플랫폼 업체인 스마트스코어의 부족한 현금창출능력을 보완하고 사업적 시너지를 고려한 인수합병(M&A)이기도 했다.
정 대표는 "처음 사업을 시작하면서 클럽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마제스티골프가 매물로 나왔는데 인수하기에 적당한 곳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마제스티골프 의류 브랜드 론칭도 준비하고 있다.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고가 의류 브랜드가 컨셉이다.
국내 시장을 평정한 스마트스코어는 동아시아 지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플랫폼 영토 확장을 위해 정 대표가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글로벌 사업을 이끈다. 첫 번째 지역은 베트남이다. 올 2월 베트남 기업과 JV 형태로 법인을 설립했다.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벌써 4곳의 골프장과 제휴를 맺었다. 베트남 내 골프장은 총 58개로 내년까지 대부분의 골프장에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목표다.
베트남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대만 등으로 빠르게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동남아시아 지역 공략이 마무리되면 일본, 중국까지 확장한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에 중간 지주사를 설립하고 해외 자회사를 묶고 있다. 그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의 골프장을 합하면 700~800개 가량 된다"며 "싱가포르 법인이 지주사 성격이 돼 해외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진출과 함께 신산업 진출도 본격화한다. IT기반 플랫폼 업체는 회원수, 데이터베이스, 일간활성이용자수(DAU) 등으로 기업가치가 책정된다. 그러나 적자가 이어지면 고평가 이슈가 맞물리면서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기 어렵다.
정 대표는 플랫폼과 제조업을 연결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골프산업 비즈니스를 인수해 현금창출능력을 가져간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골프장 인수, 볼트온(유사 동종업계 인수), JV 설립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려고 한다. 정 대표는 "전혀 상관없는 제조업을 하는 것이 아닌 시너지가 날 수 있고 플랫폼의 장점을 사용할 수 있는 볼트온이나 외부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건강한 성장을 지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빠른 성장성을 고려해 이르면 오는 2025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싱가포르 법인 역시 현지에서 IPO를 하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제시했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투자를 하는 만큼 다른 자회사의 상장 가능성도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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