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운용 목표달성 펀드 론칭…6개월내 15% 수익률 목표 KB증권 리테일서 30억 펀딩…하우스 운용역 다변화 관심
이돈섭 기자공개 2023-03-15 10:45:29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0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블유자산운용이 목표달성형 펀드를 선보인다. 펀드 설정 이후 6개월 이내 수익률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성과 보수를 받지 않겠다는 파격 조건을 선보이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거 10여년간 개인투자자로 활동하며 매년 50% 이상 수익률을 기록해온 김남석 이사가 펀드 운용을 맡기로 해 이목이 쏠린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블유운용은 지난달 말 'W멀티플러스 목표달성형 일반사모투자신탁'을 설정했다. 더블유운용은 지난해 6월 초 이 펀드를 시장에 선보였지만 증시 부진 여파에 따른 펀딩 난항으로 설정을 중단한 바 있다. 최초 상품 출시 이후 10개월 만에 펀딩을 마치고 펀드 운용에 돌입한 셈이다.
더블유운용 입장에서도 지난해 8월 'W스페셜시츄에이션 일반사모투자신탁 1호' 출시 이후 6개월여 만에 신규 상품을 선보인 셈이다. 펀드 순자산은 31억원. 지난해 상반기 직후 증시 폭락으로 국내 헤지펀드 대부분 수익률이 고꾸라지면서 투심이 위축됐는데, 연초 이후 조금씩 투심이 풀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W멀티플러스 목표달성형은 멀티전략 펀드다. 국내 주식과 채권,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면서 리서치 기반 펀더멘털 트레이딩에 주력한다. 여기에 이벤트드리븐과 블록딜, IPO, 헤지 전략 등을 가미해 수익을 추구한다. 여기에 목표달성 콘셉트를 반영, 15% 수익률을 달성하면 만기 도래 이전 조기 청산하기로 했다.
펀드 설정일부터 180일 이내 목표 수익률을 달성할 경우 운용수익의 15%를 성과보수로 취득하기로 한 점은 자신감을 반영했다는 평가다. 설정 이후 180일 경과 이후 목표치를 달성한 경우 성과보수는 받지 않는다. 펀드 모체인 W멀티플러스 1호의 2021년 10월 설정 이후 지난달 중순 수익률은 13% 수준이었다.
해당 펀드는 지난해 출시 당시 목표달성 콘셉트에 손익차등까지 반영해 고유재산을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말 이후 증시 환경이 변한 것을 감안해 목표달성 콘셉트만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더블유운용이 운용하는 펀드 대부분은 올초 이후 10% 이상 수익률을 기록, 지난해 손실을 대부분 만회했다.
책임운용역은 김남석 이사다. 김 이사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0여년간 개인투자자로 활동하면서 매년 연 50% 이상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증권가 프라이빗뱅커 소개로 김우기 대표와 인연을 맺고 2019년 더블유운용에 합류했다.
지금까지 더블유운용은 하우스 CIO(최고투자책임자) 역할을 맡고 있는 노현복 상무를 중심으로 상품을 운용해왔는데, 김 이사가 운용 전면에 나선 상품을 선보이면서 운용조직이 다변화하는 움직임도 관찰된다. 더블유운용은 특정 한 펀드 운용에 다수의 매니저가 운용에 참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용하고 있다.
이번 펀드 판매사는 KB증권이다. KB증권은 각 리테일 지점에서 개인 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펀딩을 추진해 30억원 가량을 끌어모았다. KB증권은 올초 이후 라이프자산운용 목표달성형 펀드와 안다자산운용 롱숏 펀드를 론칭해 일정 수준 이상 성과를 거두는 등 펀드 품 라인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6년 4월 출범한 더블유운용은 같은해 6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등록하고 헤지펀드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다. 김우기 대표 주도로 운용해온 하우스는 2019년 노현복 상무 영입, 노 상무 운용 전략을 모두 담고 있는 W1000 펀드를 선보였다. 지난달 말 기준 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94.5%를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 MNC솔루션 고속성장, 'K-방산' 피어그룹 압도
- [DB금투 밸류업 점검]"PIB로 '투자 플랫폼' 기업 도약한다"
이돈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밸류업 사각지대
- [거버넌스 리빌딩]인탑스 2세 오너십 구축 관건…이익 터널링 비판도
- [이슈 & 보드]견제장치 없는 푸드나무 이사회, 새주인 맞아 전면개편
- [거버넌스 리빌딩]부상하는 3세 체제…대원산업 저평가 둘러싼 논란
- [거버넌스 리빌딩]삼영전자, 창업주+일본계 거버넌스 순항 끝 결말은
- [거버넌스 리빌딩]'현상유지 경영' 모토닉…3세에 거는 기대감
- [거버넌스 리빌딩]신도리코, 몸집보다 큰 현금성 자산…승계도 관건
- [thebell interview]"외국인 기용으로 이사회 다양성 업그레이드"
- [2024 이사회 평가]영원무역홀딩스, 이사회 명과암 뚜렷…정보접근성 호평
-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트럼프통' 영입한 삼성전자…향후 행보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