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H인베, 국민연금·군공 업고 펀드 '1100억' 달성 창립 후 최대 규모 펀드 결성…바이오·헬스케어 해빙 '촉매' 역할 기대감
김진현 기자공개 2023-03-16 08:11:50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4일 14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 BNH인베스트먼트가 주요 기관투자가(LP)에게 낙점을 받으며 펀드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투심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중장기적으로 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14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BNH인베스트먼트의 '스마트바이오헬스케어BNH5호투자조합'은 조만간 1100억원 이상으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BNH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0월 해당 펀드의 결성 총회를 마무리했으나 멀티클로징 형태로 외형을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스마트바이오헬스케어5호 펀드의 결성액은 752억원이었다. 이후 국민연금 위탁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300억원 이상 펀드 사이즈가 늘었다. 여기에 최근 군인공제회 출자 운용사가 되면서 70억원 가량이 더해져 펀드 사이즈는 1165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5년 BNH인베스트먼트 창립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펀드 사이즈다. BNH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한국벤처투자 주관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백신·바이오 분야 GP로 선정되며 펀드 결성 작업에 나섰다.
BNH인베스트먼트의 과거 성과에 대한 좋은 평가가 펀딩으로 이어졌다. BNH인베스트먼트의 대표 포트폴리오는 휴젤이다.
2016년 휴젤을 발굴하고, 상장 전까지 2대 주주가 될 만큼 투자를 이어갔다. 휴젤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블록딜 등을 통해 원금의 3배 가까이 회수할 수 있었다. 업계에서는 BNH인베스트먼트가 당시 휴젤 관련 펀드에 투자했던 LP들의 신뢰를 두둑히 쌓아 현재까지 좋은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밖에도 피플바이오, 노터드 등 포트폴리오 성과 덕에 BNH인베스트먼트는 어려운 펀딩 상황 속에서도 1100억원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게 됐다. 피플바이오의 경우 시리즈B 라운드에서 10억원을 투자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이후 63억원을 회수할 수 있었다. 노터스도 시리즈A 라운드에 30억원을 투자하면서 힘을 실었고 이후 5배 가량인 148억원을 회수하면서 성과를 냈다.
BNH인베스트먼트는 한두곳 정도 추가 펀딩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업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펀드 사이즈는 1200억원 가까이 늘어날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BNH인베스트먼트는 해당 펀드를 활용해 올해 꾸준히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기업 발굴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최근 해당 섹터 스타트업, 벤처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BNH인베스트먼트의 펀드 투자를 받기 위해 많은 기업이 대기표를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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