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3]구동휘 LS일렉트릭 부사장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죠"임원진들 어깨너머로 2차전지 실물 주시하며 학구열 드러내
이호준 기자공개 2023-03-16 08:23:17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5일 14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5일 LS일렉트릭 주요 임원진들이 '인터배터리 2023'을 찾아 2차전지와 그 소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고려아연 부스 등을 차례로 방문해 관계자들의 설명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높은 학구열을 드러냈다.'LS가(家) 3세' 구동휘 부사장은 치열한 2차전지 열전을 펼치는 국내 셀 업체들의 제품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이날 구 부사장은 주로 임원진들 뒤에서 이런저런 설명을 같이 듣고 구 회장 어깨너머로 2차전지 실물을 주시하기도 했다.
평소 회사 공식 석상에 자주 등장하지 않는 그의 특성상 이날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구 부사장은 청바지에 재킷을 걸친 편안한 차림으로 행사장을 찾아 2차전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구 부사장은 LS일렉트릭에선 향후 어떤 업무를 중점 추진할 것인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 제가 공부하는 단계라서요(웃음). 지금은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죠"라고 대답했다.

구 부사장은 지난해 정기 연말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3년 처음 경영 수업을 받았던 LS일렉트릭으로 다시 자리도 옮겼다. 이전까지는 LPG 사업이 주력인 E1에서 수소,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총괄해 왔다.
LS일렉트릭에서도 그의 역량 발휘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현재 LS그룹은 전력 인프라 사업을 넘어 전기차부품 사업 등으로의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그리고 이 체질 개선의 선봉장으로 나선 회사가 바로 LS일렉트릭이다.
1974년부터 전기·자동화 사업을 주력으로 해 온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초 수소·전기차부품(EV릴레이) 사업부문을 따로 떼어내 'LS이모빌리티솔루션'을 설립했다. LS EV 코리아, 전기차 소재·부품 계열사 LS머트리얼즈와 LS알스코 등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LS일렉트릭에서 구 부사장의 새로운 직책은 '신임 비전경영총괄'이다. 그간 신성장동력 발굴에 강점을 발휘해 온 구 부사장의 전력이 회사의 전기차 소재, 부품 사업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막중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앞으로 구 부사장과 LS일렉트릭의 그룹 내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LS그룹은 올해 청사진인 '비전 2030'을 공개했다. 앞으로 8년동안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등 미래 사업에 총 2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 골자다.
LS그룹 관계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도 배터리 등 신사업에 관심이 많아 인터배터리 행사 기간 동안 부스를 찾아 설명을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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