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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그 후]저스템, 2차전지 열처리 장비 만든다…신사업 본격추진일본 Top tier 2차 전지 장비사에서 구매의향서 접수…원천기술 활용 시너지 극대화

강철 기자공개 2023-03-29 07:05:15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7일 0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저스템(대표이사 임영진)이 미래 먹거리로 설정한 '2차전지 소재 열처리 장비'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한편 원천 기술인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으로 보다 다양한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27일 IT업계에 따르면 저스템은 현재 일본의 톱티어(Top-tier) 2차전지 장비기업과 소재 열처리 장비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장비 2대에 대한 구매의향서(LOI)는 지난 23일 접수했다. LOI를 수령한 만큼 계약 협상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스템 관계자는 "구매의향서를 접수하고 본 계약을 체결한 이후 확정된 제품 발주에 따라 올해 하반기 중에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가 보유한 원천 기술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여러 신사업을 상시 검토하고 있다"며 "이러한 경영 전략에 맞춰 일본 2차전지 장비 기업과 사업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목표로 그동안 긴밀하게 소통해왔다"고 설명했다.

저스템은 이번 일본과의 파트너십을 시발점으로 2차전지 열처리 장비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전극'과 '활성화' 공정에 적용되는 열처리 토탈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수립했다.

2차전지 제조 과정의 첫 번째 단계인 전극은 양·음극 활물질이 도포된 기재를 일정한 크기로 절단한다. 이후 조립을 통해 전지 형태로 바뀐 기재는 마지막 공정인 활성화에서 성능 점검과 불량품 선별을 거친 후 최종 완제품 배터리 등급을 부여받는다.

저스템은 전극 공정에 쓰이는 '차세대 SiO·Sic 파우더 구상화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저스템이 야심차게 개발 중인 이 장비의 상용화가 이뤄지면 차세대 고성능 2차전지 음극재 소재 시장에서 적잖은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활성화 공정에는 고온 에이징(Aging)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저스템이 지난해부터 수주 활동 시작한 이 장비는 케이스에 충진된 전지를 특정한 압력, 온도, 환경에 맞춰 제습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2차전지 양·음극재 열처리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게 쓰인다.

저스템 관계자는 "2차전지 열처리 장비와 관련한 핵심 기술로 5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이를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고온 Aging 장비는 3월에 글로벌 메이저 2차전지 기업으로부터 2대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어 "범용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맞춤형 장비와 시스템을 개발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며 "당사의 장비를 사용하면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점을 세일즈 포인트로 부각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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