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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승부수]공격적인 생태계 확장 팔라, 멀티체인·파트너십 집중④이더리움·폴리곤 이어 다른 체인 연동도 고려, 한시적 0% 판매수수료 폐지는 일시 보류

이민우 기자공개 2023-03-30 12:55:04

[편집자주]

장기간의 크립토 윈터가 지속되고 있지만, NFT 시장은 꾸준히 생태계를 확장하며 불씨를 살리고 있다. 마켓 플레이스를 운영 중인 국내 거래소와 블록체인 기업 역시 가상자산 시장 회복세와 미래 NFT 사용처 확대 등을 기다리며 사업을 유지 중이다. 차별화한 정책, NFT 아이템으로 경쟁력과 생존 전략 확보하고 있는 국산 NFT 마켓의 사업 현황을 점검해 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8일 0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FT 마켓 팔라가 멀티체인 도입 등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이더리움, 폴리곤 등 메이저 블록체인 네트워크와의 연결로 취급 NFT를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클립 드롭스나 푸빌라 소사이어티 등 국내외 다수 유망 NFT 프로젝트 및 기업과 협력체계 구축도 적극 추진 중이다.

현재 글로벌 NFT 시장의 수수료 인하 흐름도 주시하며 기존에 계획했던 판매수수료 정책 원상복귀도 일시 보류했다. 대신 NFT 마켓 내 창작자에게 지급되는 창작자 로열티(Creator Fee) 인하는 고려하지 않고 상생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멀티체인 연결, 공격적인 파트너십으로 생태계 확대 집중

팔라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확장 및 사용성 강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멀티체인 전환이다. 클레이튼 기반으로 시작했던 팔라는 이더리움(12월)과 폴리곤(2월) 등 글로벌 메이저 메인넷 NFT 마켓을 론칭하며 생태계를 빠르게 넓히는 중이다.

멀티체인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동,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특정 네트워크에 마켓을 종속시켰을 때보다, 다양한 메인넷의 NFT를 취급하는 만큼 이용자 유입을 늘릴 수 있고 마켓 내 거래량도 증가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팔라는 현재 추가한 이더리움, 폴리곤 외에도 다른 체인 연동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팔라 관계자는 "이더리움과 폴리곤 등 론칭한 기존 체인의 안정화 및 유동성 확보에 먼저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후 이더리움 사이드 체인 계열 등 팔라 NFT 마켓 이용자의 사용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다른 체인을 물색해 추가 론칭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팔라는 멀티체인만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NFT 프로젝트 및 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접촉면도 늘리고 있다. 올해 신세계 NFT 프로젝트인 푸빌라소사이어티를 비롯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루트라, 다날 메타버스 플랫폼 계열사 제프 등과 파트너십 또는 MOU를 맺었다.

◇한시적 0% 판매수수료 폐지는 일시 보류, 창작자 로열티는 유지

팔라는 지난해부터 NFT 판매수수료를 한시적으로 0%로 하는 이벤트를 유지하고 있다. 본래 NFT 마켓의 0% 수수료는 이용자 유입 증대를 위한 일시적 정책에 가깝다. NFT 마켓의 활성도가 일정 수준에 오르면 폐지하고 기존 수수료 정책으로 회귀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이다.

실제로 팔라는 올해 2월을 끝으로 판매수수료 0% 정책을 종료하고, 이달부터 기존 1% 수수료 정책으로 돌아갈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오픈씨와 블러의 경쟁을 필두로 NFT 마켓의 전반적인 수수료 인하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팔라도 수수료 이벤트 종료 및 정책 원상 복귀를 일시 보류했다.


대신 팔라는 NFT 작가 및 기업에 돌아가는 창작자 로열티 인하는 없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창작자 로열티는 NFT 판매대금의 일부가 원저작자에 수익으로 지급되는 형태의 수수료다. 마켓 내 유저가 NFT를 서로 사고파는 2차거래 시 일어난다. 팔라 창작자 로열티는 지난해 4월부터 적용됐으며, 창작자 의사에 따라 0~10%로 자유롭게 조절 가능하다.

팔라 관계자는 "로열티는 NFT 마켓 창작자들의 중요한 수입원으로, 개인 아티스트 중에는 로열티가 생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들도 있다"며 "창작자 로열티 인하는 기업이나 아티스트들의 창작 욕구와 원동력을 잃게 하고, 프로젝트의 운영 구조를 무너뜨려 의도치 않은 러그풀을 만들 수 있어 생각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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