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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나노 ePTFE 멤브레인 후가공 센터 준공 수소차용고분자전해질막 모듈 출시, 독일·일본 톱티어 경쟁사와 기술력 나란히

조영갑 기자공개 2023-03-27 13:06:38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7일 13: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노펙스가 27일 동탄 방교동 사업장에서 나노급 ePTFE 멤브레인 후가공 센터 준공식을 갖고, 수소차용 고분자전해질막(SYNO PEM-1) 모듈을 선보였다.

나노급 멤브레인 후가공 센터에서 생산 예정인 고분자전해질막은 수소차 엔진인 스텍(Stack)의 수소이온(H+)과 전자를 분리하는 핵심 멤브레인으로 국내뿐 아니라 다국적 기업의 개발 경쟁이 치열한 소재로 꼽힌다.

시노펙스 고분자전해질막 수소차용 모듈은 500시간 이상 성능을 유지해야 한다는 미국 에너지부(USDOE)가 정한 기준의 2배가 넘는 1000시간 이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고성능 제품이다.

특히, 시노펙스는 이번에 준공한 후공정 센터를 통해 각종 멤브레인을 고객의 사용처에 맞게 △딥(Dip)코팅, △ 슬롯다이(Slot Die) 코팅 △웻케미컬(Wet-chemical)코팅 △플라즈마(Plasma) 코팅 등으로 성능을 차별화해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

노시갑 시노펙스 산업용필터사업본부 본부장은 "후가공 센터는 지난주에 준공한 천안사업장의 나노급 ePTFE 생산시설과 연계해 완벽한 나노 단위 멤브레인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이사가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노펙스는 해당 시설을 토대로 △수소차용 고분자전해질막(SYNO PEM-1) 모듈 △막전극접합체(MEA) △반도체용 나노급 ePTFE필터 △방산용 특수제품 △전자제품 방수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후가공 센터 설립으로 신제품 개발 기간이 단축된 것도 성과로 꼽힌다. 시노펙스는 이번 제품의 성능을 약 10% 업그레이드한 수소차용 고분자전해질막(SYNO PEM-2) 모듈 제품을 올 하반기에 출시해 수소차용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나노 ePTFE 멤브레인 후가공 센터가 위치한 시노펙스 화성 방교동 사업장은 지속적신장대체요법(CRRT)에 사용되는 혈액투석 기기 및 필터 생산라인 설치를 완료하고 시운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인증이 진행 중이다.
▲나노 멤브레인 후가공 센터에서 생산될 고분자전해질막 모듈.
시노펙스는 의약품 제조관리기준의 청정 크린룸에 후가공 센터를 설치함으로써 미국, 독일, 일본 등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기술력을 견줄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시노펙스는 최근 급성장하는 수소차 시장과 더불어 첨단 멤브레인 소재 ePTFE가 사용되는 수소연료전지, 반도체, 고청정 크린룸용 울파(ULPA) 필터, 인공혈관, 5G 통신케이블, 방산용 특수제품, 초미세먼지 차단 고성능 마스크, 전자제품 방수 등 다양한 시장으로 침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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