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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민 아이스크림키즈 대표, 아이스크림에듀 이사회 진입 박기석 회장 장남 등기임원 올라, '투자·전략' 담당 해외사업 개척

이우찬 기자공개 2023-04-12 08:10:28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1일 10: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기석 시공테크·아이스크림에듀 회장의 장남 박대민 씨가 아이스크림에듀 이사회에 처음 들어왔다. 투자와 전략부문 책임자로 해외사업을 이끌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등을 의결했다. 이사회 의장으로 박 회장이 재선임됐다. 박 회장의 장남인 박대민 아이스크림키즈 대표가 처음 이사회 일원으로 선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 대표는 1979년생으로 미시간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칭화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모회사 격인 시공테크에서 사내이사를 맡고 아이스크림키즈 대표를 겸임한다.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에듀에서 사내이사를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이사회 변화에 관해 "후계구도와 무관한 인사로 박 회장이 전체 그룹을 이끄는 데에도 변함없다"며 "박 대표는 그룹에서 해오던 것처럼 투자와 전략 쪽을 맡는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전시 전문업체 시공테크에서 아이스크림에듀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다. 그가 시공테크 지분 40.1%를 쥐고 있다. 아들 박 대표의 시공테크 지분율은 2.9%다. 아이스크림에듀의 지분율은 시공테크·박 회장·박 대표가 각각 28.4%, 5.3%, 4.8%다.

박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과 함께 사업 목적에 국내외 투자업이 추가됐다. 박 대표 중심으로 아이스크림에듀의 해외 투자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 회장은 작년 10월 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장남 박 대표에 관해 "전체적으로 그룹의 해외 진출, 투자, 인수합병(M&A)을 총괄한다"고 말했다.

이윤석 아이스크림에듀 대표는 올 초 기자와 인터뷰에서 "에듀테크 강화를 위해 동남아시아 M&A를 위한 투자회사를 만들었고 박 대표는 해외투자 쪽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며 "그룹 차원 전략 기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아이스크림에듀는 미국 홈스쿨링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법인을 상반기에 설립한다. 국내에서만 매출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미국을 필두로 해외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외 진출 원년으로 국내외 기술력을 보유한 에듀테크 기업 투자에도 공들인다.

활발하게 해외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달 열린 세계 최대 에듀테크 전시회 BETT에 참가했다. 계열사 아이스크림미디어는 AI(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스마트 코딩로봇 뚜루뚜루 등 에듀테크 솔루션을 선보였다. 아이스크림에듀는 AI 생활기록부를 전시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다음 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에듀테크 콘퍼런스 'ASU+GSV 서밋'에 참가한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아시아 에듀테크 기업 연합체의 의장 자격으로 가게 됐다"며 "글로벌 진출의 본격적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미국시장을 해외사업 확대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에듀테크 사업을 성공시키고 동남아·중동으로 진출 국가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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