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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하우스컴바인, 중견기업 17곳 동행 펀드 결성 700억 규모 오픈이노베이션펀드 론칭, 제조업 미래 산업 모색 '목표'

양용비 기자공개 2023-04-03 08:22:47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0일 10: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가 중견기업 다수가 출자사(LP)로 참여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결성을 매듭지었다. 신규 펀드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와 그린에너지, 로보틱스, 우주항공 등 기존 제조 산업과 연결할 수 있는 영역에 투자할 계획이다.

30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는 31일 'CVC 스케일업 오픈이노베이션 펀드'의 결성총회를 열고 펀드 운용에 나선다. 이번 펀드는 총 700억원 규모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조태훈 상무가 맡는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한국산업은행이 각각 200억원, 150억원을 출자한다. 무엇보다 17개 중견기업과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가 350억원을 출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선과 자동차, 소재, 스마트팩토리,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의 중견기업 17곳이 LP로 참여한다.

부산 지역에서는 △선보유니텍 △오토닉스 △조광페인트 △유니테크노 △대양전기공업 △효성전기 △기성전선 △삼신교통 △동성케미컬 △명진TSR △모든 △파멕스가 참여했다. 울산 기업으로는 △현대공업 △현대알비 △네오넌트 △덕산하이메탈이 힘을 보탰다. 광주에선 사랑방미디어 등 다양한 중견기업들이 함께한다.

앞선 2017년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는 중견기업 15개사와 한국산업은행이 LP로 참여한 펀드를 결성한 적이 있다. 413억 규모로 결성한 'KDB-LH중견기업연합펀드 1호'다. 해당 조합으로 미래 산업을 대표하는 32개 스타트업에 투자를 완료했다.

신규 펀드는 제조업을 영위하는 중견기업들이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미래 산업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조성했다. 기존 펀드에 참여했던 중견기업들이 그대로 참여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려는 중견기업들도 신규로 참여했다.

CVC 스케일업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로 미래모빌리티와 2차전지·수소 등의 그린에너지 분야를 겨냥할 예정이다. 펀드에 참여하는 중견 제조 기업들이 함께 협업할 수 있는 스타트업도 투자 대상이다. 스마트팩토리와 로보틱스, 우주항공 등이 이에 해당한다. 스타트업들에게는 기존 산업의 도메인에서 활발하게 사업검증과 스케일업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는 스타트업과 중견기업의 협업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한 '라운드테이블'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200여개의 스타트업과 중견기업이 만나는 자리다. 이미 66회에 걸쳐 진행했다.


또한 중견기업들과 적극적인 미래 사업을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LP로 참여한 기업들과 5개의 컴퍼니빌딩, 12개의 조인트벤처(JV)프로젝트, 20개 이상의 공동투자 프로젝트 등을 진행했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의 모그룹인 선보유니텍과는 수소·탄소 포집 등의 미래 사업을 오픈이노베이션 형태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린수소 프로젝트는 투자한 기업과 함께 1년 반 동안 7개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분야의 컴퍼니빌딩 프로젝트인 카본밸류를 통해 연료전지발전소 뿐 아니라 선박 이산화탄소 등을 포집하는 솔루션도 제안해 실증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이로써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는 누적 8개 펀드, 1858억의 운용자산(AUM)을 운영하게 됐다. 기업들이 연합하는 형태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속해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영찬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대표는 “기술과 산업과 투자의 연결을 비전으로 약 200여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기존의 산업과 기업가들을 연결해 오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 침체 우려가 더해가는 시점에 선제적으로 미래산업에 공격적 투자를 위해 펀드 결성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울경에서 다양한 산업의 제조기업이 참여한 이번 펀드로 기존 산업과 스타트업이 협업해 미래 산업의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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