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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3 1차 정시출자]모태 K-문화일반, 서류심사 '경험치' 당락 갈랐다[문화계정]메이플·대교·스프링캠프·넥스트지·프롤로그 1차 통과…최종 심사후 1개사 탈락

김진현 기자공개 2023-04-04 07:21:42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3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출자 모태펀드 문화일반 계정의 위탁운용사가 윤곽을 드러냈다. 업력이 길고 문화 투자 분야 투자 경험이 풍부한 운용사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달 31일 모태펀드 문화계정 1차 정시 출자사업 'K-문화일반' 분야 서류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프롤로그벤벤처스, 대교인베스트먼트, 메이플투자파트너스, 스프링캠프가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문화일반 분야에는 2.7배수인 8개 운용사가 지원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최종 실사를 통해 3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 운용사의 면면을 보면 '신·구 대전' 구도가 명확히 드러났다. 이 중 업력이 긴 이른바 OB 운용사가 YB 운용사를 제치고 GP자리에 한발 더 다가섰다. YB 중에선 스프링캠프가 두각을 나타냈다.

탈락한 4개 운용사는 린벤처스, 엔케이에스인베스트먼트, 웰컴벤처스-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 일신창업투자였다. 1990년에 설립돼 오랜 기간 벤처 투자 업계에서 활동해온 일신창업투자는 OB중 유일하게 고배를 마셨다.

한국벤처투자는 출자 예산 300억원을 각 운용사별로 100억원씩 배분할 계획이다. 운용사들은 2배수인 200억원 규모 이상으로 펀드를 결성해야한다.

K-문화일반 분야는 '문화산업진흥기본법' 제2조에 따른 문화산업 관련 중소, 벤처기업에 결성 목표액의 4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영화, 음악, 출판, 방송영상, 만화 등과 관련한 사업을 문화산업으로 정의한다. 보편적으로 문화 관련 벤처, 스타트업으로 분류될 만한 곳이라면 주목적투자 대상에 부합하기 때문에 투자 난이도가 높지는 않은 분야로 꼽힌다.

2008년 설립된 메이플투자파트너스, 2011년 설립된 대교인베스트먼트는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가볍게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서류 통과 운용사 중 업력이 가장 긴 메이플투자파트너스는 콘텐츠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투자해왔다. 래몽래인, 엔피, 엠스토리허브 등이 메이플투자파트너스가 발굴하고 투자한 포트폴리오다.

대교인베스트먼트는 과거 모태펀드 문화계정 펀드를 운용해본 경험치로 승부수를 던졌다. 대교인베스트먼트는 2014년, 2018년, 2019년 각각 모태펀드 문화계정 출자를 받아 펀드를 결성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YB에 속하는 스프링캠프는 지난 2016년 설립된 VC다. 스프링캠프는 테헤란로에서 빗겨난 서울대입구역에 둥지를 틀고 창업가들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대 인근을 벤처 창업가들을 위한 도약(spring) 거점(camp)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투자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대기술지주회사 출신 최인규 대표가 창업한 스프링캠프는 수아랩, 오늘의집, 핏펫 등 200여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2017년 네이버 계열사 스노우가 스프링캠프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활발한 투자 활동에 탄력이 붙은 상태다.

현대코퍼레이션의 출자를 받아 설립된 프롤로그벤처스는 부족한 업력을 보강하기 위해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와 손을 잡고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했다.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설립된 화이인베스트먼트가 전신이다.

화이인베스트먼트는 문화콘텐츠 분야 투자를 전문으로 하던 VC로 화이브라더스코리아(스튜디오산타클로스)가 출자해 만든 VC였다.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와 합병을 통해 재편됐으나 영상, 게임, 음원 등 투자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이달 중 현장실사 등을 거쳐 최종 위탁운용사를 발표한다. 4개사 중 1개사는 탈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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