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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3 1차 정시출자]최대 격전지 콘텐츠 IP, '문화·게임' 전문 VC 격돌[문화계정]900억 출자 총 3~6곳 GP선정, 250억~500억 자조합 결성

이종혜 기자공개 2023-04-04 07:22:18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3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장 많은 출자금이 배정되며 다수의 문화 콘텐츠 전문 VC들이 지원을 한 문화계정의 K-콘텐츠 IP 분야 경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전통적인 영화, 게임 등 콘텐츠 전문 VC들만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최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곳들은 150억원 이상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달 31일 문화계정 1차 정시출자사업의 'K-콘텐츠'분야 서류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대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이 분야는 가이아벤처스, 대성창업투자, 쏠레어파트너스, 아이디벤처스, SB파트너스, 케이제이투자파트너스-케이씨투자파트너스, 코나벤처파트너스 등 7곳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인라이트벤처스, 메이플투자파트너스-KB증권, 미래에셋벤처투자-아이엘씨에쿼티파트너스, 센트럴투자파트너스, 이크럭스벤처타파트너스, 일신창업투자, 케이엘피인베스트먼트,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다날투자파트너스 등 총 9개의 운용사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K-콘텐츠 분야는 출자계정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인 900억원이 배정되면서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고됐다. 실제로 16개 운용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2차 경쟁PT와 최종 실사를 통해 최종 3~6개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자조합별 출자액은 150억원~300억원 수준이다.

관문을 통과한 운용사들을 보면 대다수가 문화콘텐츠 혹은 게임 전문 VC들이다. 가장 긴 업력을 자랑하는 곳은 문화콘텐츠 전문 대성창업투자다. 1987년 출범한 대성창업투자는 콘텐츠로 성장한 VC로 유명하다.

콘텐츠투자그룹장이자 투자 전문성을 갖고 있는 김범석 부장이 펀딩과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콘텐츠는 대성창업투자의 정체성이자 안정적인 투자와 수익을 이끌고 있는 효자 분야다. 신한은행-대성 문화콘텐츠 투자조합, 대성 굿무비 투자조합 IBK-대성 위풍당당 강소콘텐츠 코리아 투자조합 대성 블라썸 일자리 투자조합 등 문화 콘텐츠 전문 투자 펀드를 운용 중이다.

대성창업투자는 드라마, 영화, 공연, IP, OTT 등 콘텐츠 섹터에 지분투자와 프로젝트 투자를 단행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김 본부장의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영화는 극한직업, 승리호, 귀문 등을 비롯해 제작사 미스틱스토리, 어비스컴퍼니, 래몽래인, 스튜디오앤뉴 등이다.

유한책임회사(LLC)형 VC인 가이아벤처파트너스는 콘텐츠 투자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운용사다. 영화 혹은 문화 분야에서 강점을 드러내왔다. 2015년 설립 이후 가이아문화콘텐츠투자조합, 가이아방송콘텐트투자조합1호, 가이아재기지원투자조합1호, 혁신성장 마케팅펀드 등을 결성했다. 영화 범죄도시2를 비롯해 이브이알스튜디오, 콘랩컴퍼니 등에 투자했다.

또 다른 LLC형 VC인 쏠레어파트너스는 CJ엔터테인먼트 출신 최평호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주로 영화투자에 집중했다. 영화산업에만 100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집행했다. 한국영화를 금융상품으로 인식시킨 한국영화인덱스펀드 시리즈를 만들기도 했다. 영화 '엑시트'와 '82년생 김지영'이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모두 앵커 투자자로 참여했다.

국내 유일 특허가치(IP) 전문 VC 아이디벤처스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산업재산권 중심의 IP투자에서 콘텐츠 저작권 IP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문화콘텐츠 IP분야 누적 투자금은 550억원이다. 총 40개 기업에 투자했고 전체 투자금 대비 27%에 달한다.

대표적인 딜은 △브레이브모바일 △SAMG엔터테인먼트 △벨로프 △타파스미디어 △RBW △라프텔 △밸로프 등이다. 특히 대표적인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미디어의 경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M&A되면서 43억원을 회수, 멀티플 15배를 기록했다. 300억원 규모의 문화콘텐츠 전문 펀드를 계획 중이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SB파트너스는 2017년 설립됐다. 다수의 신기술사업투자조합과 함께 애드테크,콘텐츠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웹툰·애니메이션 제작사 엠젯패밀리,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 트레져헌터 등에 투자했다.

게임, 콘텐츠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케이제이앤투자파트너스는 신기사인 케이씨투자파트너스 공동운용(Co-GP)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케이제이앤투자파트너스는 게임 투자로 정평이 난 곳이다. 부경훈 대표와 박재찬 대표가 의기투합했다. 부 대표는 한국기술투자와 케이넷투자파트너스에서 근무하며 네이버, 크래프톤(옛 블루홀) 등을 발굴한 투자자로 유명하다.

코나벤처파트너스 역시 게임 투자 전문 VC로 최화진 대표가 2018년 1월 설립했다. 현재 운용하는 펀드 '넷마블-코나 청년창업투자조합'과 '4:33 United-코나 청년창업투자조합' 등 모두 게임 투자와 관련됐다. 룽투코리아와 해긴, 조이시티 등에 투자하며 게임 투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코나콘텐츠투자조합, 에이투지 아이피투자조합 등을 운용하며 투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달 최종 GP로 선정된 곳들은 문화 콘텐츠 원천IP를 소유한 콘텐츠 기업, 문화콘텐츠 기획 제작사가 단독 보유하거나 유통사와 공동 보유하고 있는 IP를 활용한 프로젝트, 문화 콘텐츠 원천 IP를 유통, 배급하는 기업 등에 60% 이상 투자해야한다. 다만 영화 분야 투자는 약정총액의 10% 미만으로 제한하고 애니메이션 분야에도 결성 목표액의 5% 이상을 투자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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