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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엔지니어링, 다시 SK에코플랜트 품으로 미래에셋·이음PE 보유 RCPS 일부 상환, '지분 52.65%' 최대주주 지위 확보

성상우 기자공개 2023-04-07 07:48:03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6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SK에코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 자리를 다시 꿰찼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SK에코플랜트가 플랜트 부문을 분리해 설립했던 곳으로 앞서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매각해 최대주주가 바뀐 상태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엔지니어링은 최근 ‘에코에너지홀딩스(유)’가 보유한 RCPS 중 10%인 76만1주를 약 450억원에 상환한 후 소각했다.

에코에너지홀딩스는 미래에셋증권·이음프라이빗에쿼티(이음PE) 컨소시엄이 SK에코엔지니어링 인수를 위해 설립한 투자목적회사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2022년 SK에코플랜트가 플랜트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한 회사다. 컨소시엄 측은 SK에코엔지니어링이 발행한 RCPS(50%+1주)를 4500억원에 인수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매각 이후 SK에코플랜트와 에코에너지홀딩스(컨소시엄)의 지분율은 49.99% 대 50.01%로 유지돼 왔다. 경영권은 최대주주인 에코에너지홀딩스가 가져갔다.

에코에너지홀딩스가 매입한 RCPS엔 전환권만이 붙어있었고 상환권은 SK에코엔지니어링이 갖고 있었다. 투자사는 전환권을 행사해 정식 주주가 될 수 있었던 반면 매각 주체는 상환을 통해 지분을 회수할 수 있는 안전 장치를 마련해놓은 구조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 RCPS 매입은 투자사가 신생 회사의 지분을 취득하기 전 단계에 원리금 상환 보장이라는 안전 장치를 추가하기 위한 방식으로 활용된다. 이 때문에 사실상 지분 매각의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상환 이후 에코에너지홀딩스의 지분율은 기존 50.01%에서 47.35%로 낮아졌고 SK에코플랜트의 지분율은 49.99%에서 52.65%로 높아졌다. 최대주주가 된 SK에코플랜트가 경영권도 다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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