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줌人]SK에코엔지, 새 사령탑에 오동호 대표…성장기반 마련 숙제SK건설 출신 플랜트 전문가, 사업 경쟁력 강화 중책
정지원 기자공개 2022-12-19 07:42:34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6일 14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엔지니어링이 오동호 SK에코플랜트 반도체사업그룹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그의 최대 미션은 회사 결속력 유지와 동시에 사업 경쟁력 강화다. 올해 분할로 탄생한 SK에코엔지니어링은 내년 출범 2년차를 맞아 본격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16일 SK에코엔지니어링은 전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오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SK에코엔지니어링의 초대 사령탑을 맡았던 윤혁노 대표이사는 회사 안정화 작업을 완수하고 퇴임한다.
배턴을 넘겨받은 오 대표 역시 전임자와 마찬가지로 SK건설(현 SK에코플랜트) 출신이다. 윤 전 대표는 SK에 입사한 뒤 SK에코플랜트에 합류했고 오 대표는 SK건설에 공채로 입사해 회사 생활을 시작했다.
내부 인사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맡기는 기조가 이어진 셈이다. 임직원들의 결속력을 바탕으로 조직 안정성을 유지하고 사업을 연속성 있게 끌고 가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1970년생인 오 대표는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뒤 1996년 SK건설에 입사했다. 중국사업 담당임원, 반도체사업 담당임원 등을 거쳤으며 현재 SK에코플랜트 반도체사업그룹장을 맡고 있다. 반도체사업 부문에서는 SK하이닉스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오 대표 선임은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으로서 기술력과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의지도 엿볼 수 있는 인사다. 앞서 전략 업무 경험이 풍부했던 윤 전임 대표가 회사 설립 준비부터 출범까지 분할 전 과정을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산업플랜트 전문가인 오 대표를 필두로 본격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SK에코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물적분할 후 조기 안정화를 마치고 양호한 재무성과를 창출했다"며 "내년부터는 내실을 다지고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인사에 앞서 조직 재정비도 마친 상태다. 이달 초 3대 경영방침을 발표하고 3개 사업 담당 및 6개 지원 담당 체제를 만들었다. 3대 경영방침은 △고객사 사업에 대한 마케팅 역량 강화 △친환경 솔루션 기반으로 SK에코플랜트 파트너 역할 수행 △효율적 경영체계 및 프로젝트 수행방식 구축이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SK에코플랜트에서 전기차 배터리,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 석유화학 등 플랜트 사업 일부를 물적분할하고 자회사 지분 100%로 신설된 비엘에이치엔지니어링에 흡수합병하면서 탄생했다.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기업으로서 미래 성장성이 높은 그린에너지 전문성을 강화하고 관련 기술력을 고도화한다는 게 큰 틀의 경영 목표다. 첨단소재, 그린, 바이오, 디지털 등 SK그룹 4대 핵심사업에서 계열사와 사업 기회를 적극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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