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아이운용 사모펀드 뭉칫돈…올해만 8000억 추가 유입 채권형 스테디셀러 '파워플러스' 이어 주식형 'VI350' '눈길
조영진 기자공개 2023-04-12 07:58:10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7일 15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채권강자로 꼽히는 브이아이자산운용이 올해 들어 사모펀드 설정액을 8000억원가량 불리며 순항하고 있다. 주식형 상품인 '브이아이 350'도 절대수익 창출역량과 특유의 시장 방어력이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기관 클래스 신설로 이어졌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브이아이자산운용의 사모펀드 설정원본은 8조547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6월 말 6조원, 지난해 10월 7조원 고지에 오른 이후 달성한 역대 최대치다.
올해만 놓고 봐도 최근 3개월새 7600억원가량이 추가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12개 펀드가 5340억원 규모로 신규 설정된 데 이어, 기존에 운용 중이던 상품에도 2000억원을 웃도는 추가자금이 유입됐다.
브이아이운용 특유의 만기매칭형 채권펀드가 연일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을 흡수하며 사모펀드 원본 확대의 핵심으로 작용했다. 펀드와 채권의 만기를 동일하게 구성한 '파워플러스' 시리즈는 올해 들어 24호 펀드(520억원), 25호 펀드(515억원), 26호 펀드(1030억원)를 두루 설정했다. 현재 운용 중인 파워플러스 펀드의 총 설정원본 규모는 약 1조3400억원이다.
레포펀드에도 올해 들어 3000억원 규모의 뭉칫돈이 유입됐다. 크레딧 리스크가 불거진 지난해 유동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해둔 기관투자자들이 이를 재투자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채권운용에 일가견이 있는 브이아이운용에 돈이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에 강점을 지닌 채권형 상품은 물론 주식형에서도 외형 확장세가 두드러졌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의 대표 주식형 펀드인 'VI350 일반사모투자신탁 1호'는 올해 초 기관전용 클래스를 신설하며 차근차근 세를 불려나가고 있다.
펀드명 가운데 350은 3년간 30~50%, 5년간 50~100% 수익률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절대수익 운용철학에 기반한 안정적인 수익추구를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펀더멘털 롱숏, 스페셜 시츄에이션, 이벤트 드리븐 등 고난도 전략이 두루 활용된다.
지난 2년간의 성과를 통해 절대수익 역량과 시장 방어력은 충분히 입증했다는 평가다. 비록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진 못했으나, 코스피지수가 20% 넘게 하락한 지난 2년 사이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관측된다.
비중 조절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한 점이 하락장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이끌어낸 배경으로 꼽힌다. 브이아이 350 펀드의 경우, 주식 이외의 자산 비중을 30% 이상으로 항상 유지함으로써, 하락·횡보장에서 손실을 방지해 장기 우상향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20년 브이아이자산운용에 합류한 윤현종 멀티전략운용본부장이 350 펀드를 책임운용한다. 윤현종 본부장은 최근 5년간 누적수익률 150%의 매니저 성과를 기록하는 등, 중장기 절대수익 창출에 특화된 인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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