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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숨가쁜 확장' 애니플러스, OSMU 기반 갖췄다'신사업 추진' 종속기업 7개로 확장, 매출 성장세 지속

윤필호 기자공개 2023-04-11 07:35:46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7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애니플러스가 지난해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원소스 멀티유스(OSMU)’ 확장에 필요한 기반을 갖췄다. 특히 종속기업을 4개 추가하며 전체 규모를 늘렸다. 기존 콘텐츠 유통에서 제작, 상품화(MD), 전시 사업 등으로 기반을 구축했다. 올해 오리지널 컨텐츠를 본격적으로 늘리며 수익 개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애니플러스는 지난해 수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6% 증가한 582억원을 기록했다. 종속회사 신규편입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꾀하며 덩치를 키운 덕분이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 74.4% 감소한 96억원, 5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감소는 기존에 발행한 2회차 전환사채(CB)의 콜옵션행사로 인한 주식보상비용증가 영향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영업외수익에 포함된 파생상품평가이익이 과대 계상됐다는 지적이 나와 공정가치로 재측정하는 과정에서 감소했다.

애니플러스의 수익 성장세는 2년째 이어지고 있다. 앞서 2021년 매출은 4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8.7% 증가했다. 이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의 확장에 따른 콘텐츠 사업 성과에 기인한다.

여기에 종속기업인 '미디어앤아트'(전시·행사대행)와 '위매드(드라마 제작)'도 나란히 수익 성과를 냈다. 특히 미디어앤아트는 웨스 앤더슨, 무민 75주년 특별 원화전 등 각종 전시회를 통해 전년보다 458.2% 증가한 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애니플러스는 콘텐츠 시장의 성장 기조를 감지하고 확장세를 강화했다. 지난해 '로운컴퍼니씨앤씨(굿즈상품 제조)'와 '네고컴퍼니(광고대행)', '로운랩스(정보통신업)', '라프텔(콘텐츠 유통)'을 신규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대신 '에스플러스파트너스'는 매각하고 '특전금전신탁'은 해지 절차를 밟으면서 종속기업에서 제외했다. 산하 종속기업은 기존 5개에서 7개로 늘어났다.


애니플러스는 이를 통해 OSMU 극대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목적이다. 그동안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ANIPLUS’를 운영하며 콘텐츠 방송과 유통 사업을 영위했는데 점차 전시·행사와 드라마 제작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또 신규 방송 채널 추가와 판권을 확보한 콘텐츠 IP의 캐릭터 완구 등 MD 제작과 유통 사업으로도 수익을 내고 있다.

반대로 투자 유치를 통한 외부 협업 관계도 쌓았다. 지난해 11월 유상증자를 추진해 전자책 서비스 중심의 콘텐츠 업체 ‘리디’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리디는 전자책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지만 적극적 인수합병(M&A)를 통해 웹 기반 콘텐츠로 분야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면서 사업별 수익도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자회사 로운컴퍼니의 콘텐츠 IP를 활용한 콜라보카페 론칭과 각종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371.1% 증가한 16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위매드가 진행하는 드라마 제작 사업은 지난해 방영 작품이 없어 매출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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