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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스톡그랜트 지급 기준은 직급·근속 등에 따라 차등 지급...지난해 입사한 팀장 2명 가장 적게 받아

조은아 기자공개 2023-04-12 07:37:50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0일 16: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그룹이 올해 처음 임원을 대상으로 스톡그랜트 제도를 도입했다. 성과에 따라 자사주를 제공하는 방식인데 지난해 기여도를 바탕으로 직급과 직책 등을 고려해 차등 지급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자사주 2만7030만주를 스톡그랜트로 지급했는데 포스코홀딩스에서는 임원 28명이 7709주를 받았다. 남은 2만여주는 포스코홀딩스 소속이 아닌 다른 계열사 임원에게 지급됐다. 다만 공시 대상이 아니라 공개되지는 않는다. 포스코홀딩스 외에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도 자사주 일부를 주식 보상 용도로 지급했다.

스톡그랜트(주식 보상)란 '주식을 부여한다'는 의미로, 특정 대상자에게 회사의 주식을 직접 주는 인센티브 방식이다.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이 임직원에게 회사 주식을 특정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제도라면 스톡그랜트는 회사가 제시한 조건을 충족하면 무상으로 주식을 지급한다.

이번에 공시를 통해 공개된 사람은 모두 28명이다. 스톡그랜트를 받은 사람 가운데 현재 포스코홀딩스 소속인 사람만 공개됐다. 즉 스톡그랜트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현재 다른 계열사로 이동했으면 공시 대상이 아니다.

28명 가운데서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가장 많이 받았다. 최 회장은 1812주를 받아 나머지 27명과 격차가 컸다. 최 회장은 대표이사 회장인 만큼 가장 많은 주식을 받은 게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김학동 부회장은 최 회장 다음으로 많은 755주를 받았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포스코홀딩스가 출범한 뒤 사업회사 포스코에서 대표이사를 지내면서 포스코홀딩스에서는 기타비상무이사도 맡고 있다. 역할이 많은 만큼 김 부회장의 주식 수가 최 회장 다음으로 많은 것 역시 자연스럽다.

뒤를 이어서는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과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이 538주씩을 받았다. 유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친환경미래소재팀을 이끌고 있고 김 부사장은 올해 초 포스코홀딩스로 이동했다.

둘 모두 부사장인 데다 지난해 기여도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아 같은 수를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유 부사장은 포스코홀딩스에서, 김 부사장은 포스코에서 각각 사내이사로 활동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의 경우 지난해 포스코나 포스코홀딩스 소속은 아니었다. 그러나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를 지낸 점 등이 고려돼 앞서 언급된 네 명에 이어 다음으로 많은 410주를 받았다. 이밖에 1월 커뮤니케이션팀장으로 선임된 양원준 팀장이 받은 주식 수는 404주였다. 나머지 22명 거의 비슷한 수준의 주식을 받았다.

외부에서 영입된 인물들은 어떨까. 최근 1~2년 사이 영입된 인물들을 보면 확실히 적은 수의 주식을 받았다. 지난해 합류한 박영주 전략투자팀장이 77주, 한영아 IR팀장이 87주를 받았다. 반면 김영종 법무팀장은 이들과 비슷한 시기 합류했음에도 훨씬 많은 161주를 받았다.

지난해 성과에 따른 보상이기 때문에 올해 초 합류한 홍영준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은 받지 못했다. 팀장 12명 가운데 유일하게 제외된 박승대 인재경영팀장은 지난해 임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은 해당 임원이 퇴사할 때까지 자사주를 팔지 못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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