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이어 두산그룹도 RSU 도입 박정원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 각각 20억원, 18억원 규모 받아
조은아 기자공개 2022-08-23 07:48:53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9일 08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이 국내 주요 그룹 가운데 한화그룹에 이어 RSU를 도입했다. RSU(Restricted Stock Units)는 양도제한조건부 주식을 말한다. 임직원들에게 주식을 배정한 뒤 회사가 내건 조건을 충족하면 이를 지급하는 일종의 장기보상 제도다. 주로 실리콘밸리 등 미국 기업들이 도입해 활용 중이다. 국내 대기업 중에는 한화그룹이 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19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 ㈜두산, 두산에너빌리티 등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가 일제히 RSU를 도입했다. 전 임원에게 RSU가 부여됐지만 사업보고서에 드러난 인물은 ㈜두산 4명, 두산에너빌리티 3명이다.
우선 그룹 지주사인 ㈜두산에서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을 포함해 모두 4명이 부여받았다. 받은 수량을 살펴보면 박정원 회장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모두 2만4592주를 받았는데 18일 종가 기준 약 21억원 규모다.
박지원 부회장은 6675주를 받았고 전문경영인 가운데 문홍성 사장과 김민철 사장이 각각 4346주, 4335주를 받았다. 시장 가치는 박 부회장 몫이 5억6000만원, 나머지 2명의 몫이 3억6000만원이다. 기간은 3년으로 잡았다. 지급 시점인 2025년 2월 말 ㈜두산 주가에 따라 최종 지급액이 확정된다.
두산에너빌리티에서도 RSU 지급이 이뤄졌다. 모두 3명이 받았는데 박지원 회장이 6만41주로 가장 많이 받았다. 18일 종가 기준 약 13억원 규모다. 이밖에 정연인 사장이 1만9441주, 박상현 사장이 1만9831주를 각각 받았는데 4억2000만원 안팎 규모다. 지급 시점은 ㈜두산과 마찬가지로 3년 뒤인 2025년 2월 말이다.
이밖에 두산퓨얼셀도 RSU를 도입했다. 다만 반기보고서상 받은 인물은 없다. 박지원 회장은 두 회사에 몸담고 있어 두 곳에서 받은 RSU를 더하면 18억원대로 박정원 회장과 큰 차이가 없었다.

두산그룹이 RSU를 도입한 이유는 동기 부여 측면에서 스톡옵션보다 RSU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 국면에 진입했고 주식시장은 약세장으로 접어든 시기엔 스톡옵션보다는 주식을 직접 주는 RSU가 임직원들이 체감하는 보상 강도가 더 높다는 분석도 있다.
RSU는 최근 들어 스타트업과 IT회사, 게임회사 등을 중심으로 스톡옵션의 대체제로 떠오르고 있다. 스톡옵션과 달리 벌률상 부여 대상에 제한이 없어 임직원, 계열사 임직원 모두 받을 수 있는 데다 수량과 지급 시점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현재까지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토스, 쿠팡, 위메프, 크래프톤 등이 RSU를 도입했다. 주요 그룹 중에는 한화그룹이 2020년 2월 국내 주요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했다. 현재 ㈜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생명, 한화투자증권, 한화손해보험 등 상장사부터 한화건설, 한화테크윈, 한화정밀기계, 한화파워시스템, 한화디펜스 등 비상장사까지 모두 도입을 마쳤다.
한화그룹은 임원급 이상에게만 RSU를 지급한다. 대상자는 이사회나 이사회 내 보수위원회에서 선별한다. RSU의 지급 시점은 7년 뒤로 설정했다. RSU를 2020년에 부여받았으면 2027년에 실물 주식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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