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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길브레스', 첫 모험자본 유치 '초읽기' 원자력 기업 '미래와도전'과 MOU…원전 분야 AI 연구 10억 투자 예정

김진현 기자공개 2023-04-14 08:10:59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2일 08: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기업 길브레스가 10억원을 투자 받는다. 시드격의 투자 유치로 향후 모험자본 투자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2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길브레스는 최근 원자력 전문 기업인 미래와도전(FNC Technology)과 업무협약(MOU)체결했다. 미래와도전은 신사업 확대를 위해 길브레스와 MOU를 맺기로 했다

미래와도전은 원자력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출신이 모여 2000년 설립됐다. 원전 중대사고와 안전성 평가 등 관련 특화 기술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지난해에는 연매출 112억원을 달성했다.

미래와도전은 최근 디지털기획부를 중심으로 원자력 엔지니어링 산업에 디지털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행보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미래와도전은 MOU 체결 이후 길브레스에 10억원을 투자한다. 길브레스는 해당 금액을 활용해 차세대 원자력 분야 및 로봇 제어 AI 연구 등에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길브레스는 연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진이 차린 교원창업기업이다. AI, 금융공학 등 관련 연구를 수행해오다 창업에 나섰다. 길브레스로 사명을 바꾸기 전 지앤안이라는 사명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개발해 쿼터백자산운용에 기술이전을 하기도 했다.

쿼터백자산운용은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활용해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약 23개 기관과 협업해 자금을 운용하는 등 핀테크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지앤안의 기술을 활용해 자산별 버블 현상과 붕괴 예측 분야에서 기술력을 고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브레스는 미래와도전과 함께 원자력 안전과 관련된 로봇제어 AI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미래와도전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산업맞춤형 AI인력양성 바우처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도입하려는 기업에게 공급기업을 연결해주는 사업이다. 원전 업계에서 디지털 전환을 꾀하는 미래와도전은 이번 협약으로 디지털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길브레스는 AI 기술 활용 분야인 산업안전, 프롭테크 등 관련 연구를 수행해왔다. 지용구 길브레스 대표는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공학 강점이 반영된 AI 기술을 연구해 생산성, 안정성, 수익성 면에서 기여하는 연구를 수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병철 미래와도전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원전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길브레스의 연구 성과를 활용해 신기술 개발과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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