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경영분석]HB인베스트먼트, 외형 확대 비결 '펀드레이징'5개 조합 결성해 수수료이익 증가, 내실 성장도 달성
양용비 기자공개 2023-04-13 08:06:04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1일 13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펀드레이징의 힘을 보여준 HB인베스트먼트가 외형 확대에 성공했다. 5개 펀드를 결성해 관리보수가 대거 유입되면서 영업수익(매출)이 불어났다. 영업 비용도 늘었지만 매출이 이를 상쇄하며 내실 성장도 이뤄냈다.H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5개 펀드를 결성하며 전체 운용자산(AUM)을 1235억원 불렸다. 500억원 규모의 '2021 HB뉴딜서비스투자조합'을 시작으로 △HB 디지털 혁신 성장투자조합 △2022 HB 인바디 IBK 혁신솔루션 투자조합 △HB 글로벌 핀테크 투자조합 △HB 핀테크 데이터 투자조합을 차례대로 결성했다.

뉴딜서비스 분야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인공지능(AI) 세무·회계 플랫폼 스타트업인 자비스앤빌런즈, 종합결제 서비스 기업 케이에스넷에서 인적분할한 하이픈코퍼레이션이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HB 디지털 혁신 성장투자조합은 삼성증권과 손잡고 출범한 펀드다. 이 역시 자비스앤빌러즈와 하이픈코퍼레이션 뿐 아니라 슈어소프트테크, 뽀득 등 10여개 기업을 포트폴리오로 담았다. 성공적으로 운용한 덕분에 올해 삼성증권과 2호 조합을 론칭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5개 펀드가 출범하면서 관리보수가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2021년 59억원이었던 관리보수가 73억원으로 불어났다. 2014 HB 벤처투자조합의 운용 성과로 성과보수도 4억5000만원 반영됐다. 이로 인해 수수료이익이 전년대비 30% 신장했다. 수수료이익은 관리보수와 성과보수 이뤄져 있다.

5개 펀드 추가 운용으로 관계기업투자관련이익도 55억원에서 81억원으로 늘었다. 수수료이익과 관계기업투자관련이익이 모두 증가하면서 지난해 HB인베스트먼트는 159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전년 114억원 대비 39% 증가한 셈이다. HB인베스트먼트의 영업수익은 수수료이익과 관계기업투자관련이익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영업비용이 불어났지만 영업수익 상승폭이 더 컸던 만큼 내실성장도 이뤄낼 수 있었다. 2022년 영업으로 지출한 비용은 66억원으로 전년 36억원 대비 30억원 증가했지만 불어난 영업수익이 이를 상쇄했다.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19% 증가했다.
H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난해 대거 펀드레이징을 한 영향으로 실적이 향상됐다”며 “성과보수는 회계상으로 반영된 것일 뿐 실제로 수령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성과보수가 유입된 2014 HB 벤처투자조합은 청산이 임박한 펀드다. 국민연금공단이 앵커출자자로 참여한 펀드다. 2013년 국민연금 벤처투자 예비 부문 운용사(GP)로 선정돼 펀드 결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군인공제회(120억원), 한국모태펀드(10억원), 대한지방행정공제회(90억원), 신한금융투자(30억원) 등이 출자자로 나섰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는 △압타바이오 △쎄노텍 △파킹클라우드 △애니플러스 △퓨처켐 등이 있다. 이 중 파킹클라우드는 인수합병(M&A) 회수 사례를 만들어 낸 포트폴리오다. 2009년 설립된 파킹클라우드는 국내 최다 수준의 주차장 네트워크를 보유한 주차 플랫폼 기업이다. 2021년 SK E&S 품에 안기면서 투자 원금 대비 2배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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