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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3 2차 정시출자]'최고 경쟁률' 국토교통혁신, 10곳 몰렸다150억 출자 GP 1곳 낙점, 신기사 신·구 대결 LOC확보 관건

이종혜 기자공개 2023-04-12 08:04:30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1일 1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최대 격전지는 국토교통부가 출자하는 국토교통혁신 분야였다. 계정 중에 최고 경쟁률인 10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신·구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들이 지원하면서 2차 출자사업의 흥행 열기를 끌어올렸다. 펀딩이 어려워져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반납하는 사례가 늘면서 투자확약서(LOC) 확보 여부가 GP낙점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2023년 2차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사업에서 가장 핫한 분야는 국토교통부가 출자하는 국토교통혁신계정이었다. 국토부가 150억원을 출자하고 위탁운용사(GP)는 단 1곳만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250억원 이상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국토교통혁신 계정은 일반, 특화로 나눠서 출자사업을 진행했다. 각 계정별로 100억원씩 출자했다. 올해 통합되면서 출자규모는 줄었지만 투자섹터가 넓기 때문에 많은 운용사가 모였다.

총 10곳이 운용사가 도전장을 던졌다. △나우IB캐피탈 △노보섹인베스트먼트 △마젤란기술투자-SK증권 △브리즈인베스트먼트 △BNK벤처투자 △어니스트벤처스 △S&S인베스트먼트-세아기술투자 △오라클벤처투자-바로벤처스 △코나인베스트먼트-필로소피아벤처스 △플랜에이치벤처스-현대차증권 등이다.


가장 많은 운용사들이 모인 이유는 투자섹터가 비교적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주목적은 국토교통 산업 및 연관 산업에서 국토교통 분야 기술을 보유하거나 개발·사업화하는 중소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70%이상 투자하면 된다. 국토, 토지, 주택, 도시, 건축, 건설, 항공, 물류 등 인프라, 공간과 관련된 일체의 산업에는 모두 투자할 수 있다. 다만 부동산개발업, 부동산투자업, 운수사업은 제한된다.

지난해에 이어 고금리로 대체투자가 축소되면서 펀드 결성 난항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투자확약서(LOC)를 확보한 운용사들이 GP선정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나우IB캐피탈은 그로쓰캐피탈, 사모펀드(PE), M&A 펀드 등을 주로 운용한다. 특히 M&A펀드 운용 경험이 많다. 올해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하는 출자사업에 3번째로 도전장을 던지며 1차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현재 모태펀드가 진행하고 있는 M&A, 문화계정 1차 정시출자사업 K-문화 M&A 등에도 지원했다.

첫 출사표를 던진 운용사 중에 눈에 띄는 곳은 공동운용(Co-GP)으로 지원한 세아기술투자와 S&S인베트먼트다. 세아홀딩스의 자회사인 세아기술투자는 신기사 라이선스를 획득하자마자 출자사업에 도전하며 펀딩에 나선다. S&S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유일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블랭크마스크 제조사인 에스앤에스텍의 자회사다. 신기사인 두 운용사는 모기업이 철강과 반도체 기업으로 이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토교통 혁신분야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마젤란기술투자는 2011년 자본금 100억원으로 설립됐다. LCD·태양전기·반도체 핵심부품인 ‘스퍼터링 타겟(sputtering target)’을 생산하는 코멧네트워크가 지분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세컨더리펀드를 주로 운용하며 현재 3월 벤처펀드 운용자산규모는 1000억원 이상이다.

브리즈인베스트먼트는 직방이 세운 2020년 설립한 CVC다. 직방과 우미건설이 각각 100억원씩 출자해 만든 프롭테크 투자 전문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호반그룹의 VC인 플랜에이치벤처스는 현대차증권과 함께 공동운용으로 지원했다. 플랜에이치벤처스는 스마트시티 관련 분야 초기 창업기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어니스트벤처스도 올해 공격적인 펀딩을 예고하고 있다. 모태펀드가 진행 중인 문화계정 K-유니콘 1차 숏리스트에 통과했다. 2018년부터 6차례 모태펀드 출자사업의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투자조합 조성에 성공했다. 출자기관에 몸담았던 이승흠 대표와 백승민 대표의 긴밀한 네트워크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마트시티 첨단산업 펀드를 운용 중으로 운용자산 규모는 2000억원 가량이다.

지난해 설립된 신생 VC인 필로소피아벤처스도 도전장을 던졌다. 그간 루키리그에 지원했던 필로소피아벤처스는 시드, 시리즈 A 단계의 창업팀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크립토와 메타버스 B2B SaaS, 헬스케어, 물류, 에듀테크, 커머스, AI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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