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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변기수 TS인베 대표 "리스크 관리·컴플라이언스 강화"김영호 투자총괄 "본부별 투자 권한과 책임 강화에 집중"

양용비 기자공개 2023-04-14 08:12:54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3일 07: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TS인베스트먼트에는 리더십에 큰 변화가 있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창업 멤버 3인이 중책을 맡아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관리 부문을 이끌었던 변기수 부사장이 대표이사에 올라 김웅 대표와 투톱 체제를 구성했고 김영호 부사장도 투자총괄(CIO)을 맡아 투자와 펀드레이징을 주관한다.

더벨은 최근 서울 강남구 선릉 인근에서 인사 개편의 주인공인 변 대표와 김 투자총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TS인베스트먼트 신임 대표와 투자총괄로서 향후 계획과 목표 등에 대해 물었다.

◇변기수 대표 "분야 전문성 극대화 및 조직 효율성 높이기 위한 인사"

벤처캐피탈업계에서 관리 부문 인사가 사령탑을 맡는 사례는 드물다. 변 대표(사진)는 15년간 안정적으로 TS인베스트먼트의 안살림을 책임진 공로를 인정받았다. 관리 부문을 총괄하는 변 대표는 사후관리 시스템 개선과 보완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TS인베스트먼트가 꾸준히 성장해 운용자산과 투자 규모도 매년 커지면서 김웅 대표의 업무 부담이 컸다”며 “이번 인사는 업무 분담을 통해 각 분야별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조직의 효율성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지휘봉을 잡게 된 그는 1965년생으로 홍익대학교 경영학 학사, 한양대학교 경영학 석사를 지냈다. 한국외환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 다산M&A를 거쳤다.

2008년 김 대표, 김 투자총괄과 의기투합해 TS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15년간 기업공개(IPO), 누적 운용자산(AUM) 1조원 등의 역사를 써 가는 과정에서 TS인베스트먼트의 관리 분야를 이끌어 왔다.

그는 “최근 출자자(LP)로부터 리스크 관리나 컴플라이언스 강화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은 흐름에 발 맞추기 위해 리스크 관리나 컴플라이언스를 보강할 수 있는 인력도 지속적으로 충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스크 관리와 펀드 사후관리 시스템을 중점적으로 개선하고 보완할 것”이라며 “단기적인 목표는 효율적인 관리 시스템과 안정적인 펀드 운용 지원 체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TS인베스트먼트는 올해 2개 펀드 결성을 목표로 잡았다. 18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와 1500억원 규모의 M&A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1000억원 넘게 투자를 집행한 만큼 올해도 적극적인 투자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김영호 투자총괄 "본부장 권한 확대할 것“

김 투자총괄(사진)도 TS인베스트먼트의 산파 중 한명이다. 이번 달 조직개편을 통해 TS인베스트먼트의 1호 CIO가 됐다. 첫 CIO로서 TS인베스트먼트의 미래를 위해 투자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그동안 김웅 대표를 포함한 인사들이 훌륭한 성과를 달성한 덕분에 TS인베스트먼트가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후배 심사역들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TS인베스트먼트는 오너이자 대표이사인 김 대표의 영향력이 컸다. 투자 과정에서 김 대표의 의중이 많이 투영됐다. 이달부터 CIO 체제가 도입되면서 투자 결정 과정에서 CIO와 본부장급 인사의 의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CIO 체제는 TS인베스트먼트 1세대 이후의 심사역을 위해 도입했다. 김 대표와 변 대표, 김 투자총괄 등 1세대의 뒤를 이어갈 후배 심사역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본부별 권한을 강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후배 심사역들이 CIO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김 투자총괄은 “현재 TS인베스트먼트에는 4개 투자 본부가 있다”며 “본부장의 권한을 강화하고 책임감을 부여해 본부별 투자 자율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 결정 과정에서 본부별 권한이 커지는 시스템이 마련된 만큼 각 본부별 특색을 살리는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투자 과정에서 대표이사의 의중은 줄이고 본부 특색에 맞는 투자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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