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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 프레시지, M&A 조직안정 '매출 5297억' 달성 손실 비중 축소, 규모의 경제·원재료 절감 '수익성 개선' 효과

김선호 기자공개 2023-04-14 08:27:18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3일 1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정간편식(HMR) 밀키트를 생산하는 업체인 프레시지가 지난해 5297억원의 잠정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키친, 라인물류시스템, 허닭, 테이스티나인을 인수한 후 몸집을 불렸고 내실을 기하면서 수익성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프레시지에 따르면 설립 이후 처음으로 5000억원 이상의 연결기준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529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5.8% 증가했다. 2021년부터 인수합병(M&A)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데 따른 효과가 나타난 셈이다.

영업손실은 110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두 배 가량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율로 보면 지난해 마이너스(-) 20.87%로 5.7%포인트 개선됐다.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매출 대비 적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줄고 있다는 의미다.


EBITDA를 매출로 나눈 비율인 EBITDA율은 마이너스(-) 12.9%로 전년 동기대비 10.6%포인트 개선됐다.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창출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추세를 이어나가 흑자전환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프레시지 별도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매출은 214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7% 증가했다. 영업적자는 439억원으로 5.6% 감소했다. 그만큼 종속기업으로 편입된 닥터키친, 라인물류시스템, 허닭, 테이스티나인과 시너지로 실적을 개선시키고 있는 양상이다.

프레시지가 본격적으로 몸집을 불리면서 수익성 개선 작업에 착수한 건 2020년부터로 보인다. 이전까지 5곳으로 분할된 공장(육가공 2, 밀키트 1, 반찬 1, 김치 1)을 2020년 4월 준공해 가동에 들어간 용인 공장으로 집결시키고 매출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HMR 등의 OEM·ODM 사업을 확대해나갔고 2020년에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식이요법 전문 스타트업 닥터키친을 인수해 건강·특수식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HMR에서 건강기능식품까지 영역을 넓힌 시기다.

2021년 2월부터는 수출을 시작해 현재 미국·호주·홍콩·싱가포르·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 등 11개국에 100여종 제품을 판매하게 이르렀다. M&A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원·부재료 등의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을 강화해나가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프레시지 측은 M&A 후 조직 안정화에 초점을 두고 사업결합, 유관 조직 통합과 개편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올해 상반기까지 원·부재료 비용 등 원가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을 지속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그간 국내에서 제조와 유통 역량을 기반으로 간편식 퍼블리싱 사업에 주력해 입지를 굳혔다"며 "최근 대형 식품업체부터 소상공인까지 전처리 과정이 완료된 식재료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밀솔루션 사업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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