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애드포러스, '성장+흑자' 무기로 코스닥 상장 조준모바일 특화 '애드테크' 기업…지난해 매출 342억
안준호 기자공개 2023-04-21 07:17:27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7일 14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드테크(Ad-tech) 기업인 애드포러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앞서 상장한 애드테크 기업들이 적자 상태로 특례상장을 택한 것과 달리 일반 상장을 추진한다.애드포러스는 지난 14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2021년부터 상장을 계획한 애드포러스는 지난해 주관사를 미래에셋증권에서 신영증권으로 교체했다. 이후 최고재무책임자(CFO) 영입을 거쳐 본격적으로 증시 입성을 준비해왔다.
애드포러스 관계자는 "회사의 매출 성장세 등을 고려했을 때 올해 3월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일정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시장에 내놓을 공모 주식은 105만주로 계획했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총 505만340주다. 공모 물량을 더해도 2022년 감사보고서 기준 총 발행 주식수인 427만8840주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신주 발행과 구주 매출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드테크는 이용자의 과거 기록을 분석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고 이에 따른 효과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애드포러스 사업 초기 PC 타깃 광고를 기반으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핵심 서비스는 모바일 퍼포먼스 마케팅 플랫폼인 링크마인(linkmine)이다.
링크마인은 국내외 플랫폼과 인플루언서 채널을 활용해 타겟팅 광고를 집행하는 플랫폼이다. 100여개 이상의 네트워크사, 1만여 개 이상의 매체와 제휴해 퍼포먼스 마케팅 시장에서 손꼽히는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앱 다운로드 등 정량화된 성과에 따라 비용을 받아 합리적인 가격에 마케팅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애드테크 기업들은 지난 2020년부터 본격적인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산 후 디지털 광고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관련 기업들이 연달아 증시에 입성했다. 2021년 상장한 엔비티와 와이더플래닛이 대표 주자로 거론된다. 두 기업 모두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 흥행에 성공했다.
엔비티와 와이더플래닛은 적자 상황에서 사업모델 특례 요건으로 상장에 성공했다. 이들 기업과 비교해 애드포러스의 강점은 성장성에 수익성까지 갖췄다는 점이다. 2019년 53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342억원으로 늘었다. 4년간 연평균 매츌 성장률이 약 86%에 달한다. 영업이익도 2018년 3억원으로 시작해 지난해 54억원으로 증가했다.
주요 애드테크 기업의 주가가 상장 이후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변수로 꼽힌다. 앞서 상장한 엔비티, 와이더플래닛 모두 공모가 대비 낮은 구간에서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애드포러스 역시 과도한 밸류에이션보다는 유사한 수준의 시가총액을 목표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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