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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운용, '부동산통' 전진 배치…역량 강화 나선다 윤여신 대표 신규 선임, 조직 변화로 외형확장 속도

윤기쁨 기자공개 2023-04-21 08:51:22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8일 15:31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딩자산운용이 수장직과 주요 임원 자리에 전문 인력을 전진 배치하며 부동산 전문 운용사로서의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공모주·인수금융 펀드 등을 출시하며 외형 확장에 주력해온 리딩운용은 조직 변화를 통해 본격적인 역량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리딩자산운용은 최근 윤여신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윤 대표는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그룹 CBRE 상무, 젠스타프로퍼티 부동산 중개 대표, 알스퀘어 부동산 사업부문 부사장을 역임한 인물로 부동산 분야에서 장기간 몸담았다. 현재 한국부동산분석학회, 한국빌딩경영협회, 리츠협회, 한국부동산원 등에 소속돼 있다.

부동산 전문가인 윤여신 대표가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회사 운영 방향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종전까지는 동양생명 기업금융담당 이사 출신인 송수일 대표와 리딩투자증권에서 넘어온 김충호·백태근 이사가 회사를 이끌었다.

송수일 대표는 △리딩전문투자형사모채권형 △리딩코스닥벤처일반사모 △리딩코넥스하이일드 △리딩공모주청약 등을 출시하며 외형 확장에 집중했다. 14일 기준 AUM(설정원본액 기준)은 2550억원으로 2018년(1415억원)과 비교하면 80% 급증했다. 현재 19개 펀드 라인업을 보유 중이다.

윤 신임 대표의 지휘 아래 리딩운용은 올해 다수의 부동산 관련 신사업을 역점 사업으로 두고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윤 대표와 함께 KB부동산신탁, 한국투자부동산신탁에서 경력을 쌓은 이원준 이사와 부동산 개발업체 넥스트프로퍼티스, 글로스타를 거친 변재일 이사가 합류하는 등 실물 부동산 개발과 운용 등에서 풍부한 경험이 있는 인력들로 조직을 재구성했다.

리딩운용은 올초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설립 본인가를 받으면서 리츠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초자산 편입을 위한 오피스·물류센터 등 실물자산 물색과 공동주택 개발 프로젝트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개발 및 PF(프로젝트파이낸싱), 공공사업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나서는 한편 리딩투자증권, 리딩에이스캐피탈 등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활용한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리딩운용은 2016년 코스닥 상장사이자 리조트 개발업체인 에머슨퍼시픽(현 아난티)이 100% 자금을 출자해 설립한 사모전문운용사(당시 에머슨자산운용)다. 2018년 리딩투자증권이 인수(현재 보유 지분 75.1%)하면서 현재의 리딩운용이 됐다. 인수 직후부터 최근까지 송수일 대표가 계속해서 대표 직무를 수행했다.

조직은 투자본부와 개발사업본부, 자산운용본부, 리츠투자운용본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43억원으로 전년 대비(62억원) 감소했다.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여파로 펀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수료 수익이 반토막 난 영향이다. 실제 펀드 및 자산관리 보수는 각각 19억원, 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16억원, 13억원으로 56%, 71%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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