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금원 2023 정기출자]프롤로그벤처스, '첫' 단독 블라인드펀드 결성한다수출분야 GP 선정, 현대코퍼레이션 비롯 계열사 출자 조기 결성
이종혜 기자공개 2023-04-25 08:18:02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4일 10: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코퍼레이션의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CVC)인 프롤로그벤처스가 210억원 규모의 첫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한다. 농식품 기업을 발굴해 해외 진출과 수출의 브릿지 역할을 하면서 밸류업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24일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이하 농금원)에 따르면 프롤로그벤처스는 수출분야의 최종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이로써 프롤로그벤처스는 첫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수출 분야는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엔벤처스와 함께 지원해 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GP가 됐다.
자펀드는 3개월 내에 조성해야 한다. 프롤로그벤처스는 조기 결성을 할 예정이다. 이미 출자자(LP) 확보는 마친 상황이다. 앵커 LP인 모태펀드가 140억원을 출자하고 현대코퍼레이션 관계사들의 출자를 통해 빠르게 첫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프롤로그벤처스가 밸류업을 가장 잘 도울 수 있는 '수출'분야다. 프롤로그벤처스는 글로벌 네스트 제도를 이용해 스타트업 지원과 투자를 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지난 2021년부터 현지화 전략으로 'NEST 권역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일정 규모의 권역(NEST)으로 나누고, 권역장 관리 체제를 통해 여러 법인·지사 협업을 도모하는 전략이다.
국내 농식품 스타트업은 국내시장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 진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정보, 네트워크 등 부족으로 현지화에는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롤로그벤처스는 현재 수출을 하고 있거나 정보, 네트워크 부족으로 현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들에 네스트 권역 제도를 활용해 40여개 지사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 네트워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1년 12월 설립된 프롤로그벤처스는 설립 7개월 만인 지난해 7월 신기사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자본금은 110억원 규모로 현대코퍼레이션과 현대코퍼레이션의 지주사인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가 출자했다. 각각 프롤로그벤처스의 지분 81.8%, 18.2%를 보유하고 있다.
대주주의 오랜 본업이었던 '종합상사'의 경험을 살려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시장 정박의 시작(Prologue)을 돕기 위해 출항했다. 프롤로그벤처스를 통해 현대코퍼레이션이 투자회사로 변모의 서막을 열 계획이다.
프롤로그벤처스의 수장은 신관호 대표다. 신 대표는 VC와 PE를 골고루 경험한 전문 심사역이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한화증권, NH벤처투자 등에서 투자 경험치를 쌓았다. 쿠캣, 째깍악어, 입셀 등에 투자했다. 투자본부에는 김종헌 본부장, 서성원 이사 등이 있다. 김 본부장은 럭스로보, 아머드프레시 등에 투자했고 서 이사는 고피자, 워시스왓, 모티브인텔리전스 등이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그간 프로젝트펀드만 운용했다. 1호 펀드는 50억원의 규모의 신기술투자조합1호다. 푸드테크 기업인 아머드프레시에 투자했다. 2001년 마케팅 회사로 설립된 아머드프레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몬드 우유로 비건치즈를 만들었다. 아머드프레시 초기부터 발굴, 투자한 심사역이 프롤로그벤처스로 합류해 3번째 후속투자를 이어갔다.
예비 유니콘인 아머드프레시는 미국 버지니아에 자회사를 만들고 비건 선진국인 미국 시장부터 공략 중이다. 식자재 유통 서비스, 비건 버거 레스코랑에 자체 개발한 비건치즈를 납품 중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가온그룹, ESG보고서 발간 지속가능경영 박차
- SK스퀘어 경영진 성과금, NAV 할인 개선폭 따라 준다
-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일석삼조' 재테크 상품
- 비브스튜디오스, AI 포토부스 '스냅파이' 기술력 선봬
- [렉라자 주역 ‘오스코텍’의 지금]자회사 제노스코가 갖는 의미, 상장은 득일까 실일까
- 대웅제약, 막강한 '신약효과'의 명암 '개발비 손상 확대'
- [Company Watch] 인력재편 끝낸 케이엠더블유, 6G 대비 '선택과 집중'
- [LG그룹 인사 풍향계]위기의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역할 남았다
- [LG그룹 인사 풍향계]LG엔솔, 임원 승진 역대 최소…김동명 대표, '유임 성공'
- [현대차그룹 CEO 성과평가]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전동화·전장·비계열’ 다각화 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