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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재정비 웰컴운용, 종합운용사 변신 ‘드라이브’ 김상욱 대표 구심점 대체투자 강화 잰걸음

황원지 기자공개 2023-04-28 09:32:44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5일 06:30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컴자산운용이 인력 재정비로 종합운용사로의 변신에 드라이브를 건다. 그간 공모주 투자 펀드 위주였던 웰컴자산운용은 지난해 웰컴그룹 산하로 편입된 이후 대체투자본부를 설립하고 인력을 대폭 충원한 바 있다. 기존 공모주 키맨으로 꼽히는 최일구 본부장이 퇴사하면서 인력 재정비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호 주식운용팀장 체제 유지, 후임으로 주식형펀드 전문 운용역 ‘염두’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일구 웰컴자산운용 부사장은 오는 30일로 임기가 종료돼 회사를 떠난다. 당분간은 정호 현 주식운용팀장 중심 체제로 운영된다. 현재 웰컴자산운용의 주식운용본부는 산하에 주식운용팀을 두고 있다. 총 인원은 최일구 본부장과 정호 팀장을 포함해 총 7명의 운용역이 근무중이다. 최 본부장이 퇴사하면서 그간 책임운용역을 맡았던 12개 공모펀드는 정호 팀장이 운용한다.

향후 주식형 펀드를 전문으로 운용하는 매니저를 본부장급으로 영입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운용사 변신을 위한 포석 차원이다. 최 본부장은 공모주 펀드 주력 전략으로 웰컴자산운용을 지금의 자리에 올렸지만, 정통 펀드매니저 출신이 아니라 공모주 펀드 외에 타 주식형 펀드 운용 경험은 없다.

종합운용사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만큼 주식운용본부에 이를 총괄할 수 있는 인물을 영입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추후 주식운용본부 산하에 공모주 펀드 외 전략을 가진 주식형펀드 팀 설립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 경우 공모주를 전담하는 현 주식운용팀 외에 타 펀드 운용팀도 후임 본부장이 총괄하게 된다.

웰컴자산운용은 2010년대 후반부터 공모주 펀드 중심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2017년 말 1000억원대 수준이었던 운용자산(AUM) 규모는 2021년 말 1조4000억원까지 성장했다. 다만 지난해 증시 침체로 공모주 시장에 한파가 불면서 운용 규모도 위축된 상황이다. 작년 말 약 8900억원에서 이달 18일 기준 7000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부동산 투자 전문가 김상욱 대표, 대체투자 중심 인력충원 지속

웰컴자산운용은 향후 대체투자 중심으로 조직을 재정비할 전망이다. 공모주 중심 운용사에서 종합운용사로의 변신을 꾀하는 가운데, 특히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부동산 등 대체투자를 중점적으로 키우는 방향이다.

지난해 초 새롭게 사령탑을 맡은 김상욱 대표가 구심점 역할을 하게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부동산 투자 분야 전문가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에서 전략금융본부장과현대자산운용에서 대체투자본부장을 지냈다. 이후 2018년 바로자산운용 출범 당시 원년멤버로 합류했고, 이듬해 바로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내다 웰컴자산운용으로 이동했다.

취임 이후 부동산 인력 충원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해 4월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해 부동산으로 투자자산을 다변화했다. 당시 대체투자본부장으로 바로자산운용 출신 이수한 상무가 선임됐다. 이 상무는 케이리츠앤파트너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바로자산운용을 거친 부동산 전문 운용역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종합금융본부를 신설했다. 부동산 펀드 설정 뿐만 아니라 부동산 브릿지론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금융자문 업무를 맡은 본부다. 종합금융본부는 웰릭스인베스트먼트 출신 류재훈 상무가 헤드를 맡았다. 류 상무는 메리츠증권 출신으로 부동산 금융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웰컴자산운용은 지난해 들어 인력이 급격히 늘고 있다. 재작년 말 운용역과 마케팅팀 등을 포함해 13명이었던 직원 수는 지난해 말 32명까지 늘었다. 임원진을 포함하면 총 44명으로 종합자산운용사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다만 현재 운용중인 부동산펀드는 설정액이 56억원 규모로 아직 상품 구성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웰컴자산운용 조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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