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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파트너스, '위기가 곧 기회' 투자사 알리기 나섰다 투자기업 51개사 IR 행사…바이오 벤처 기업가치 제고 컨설팅

김진현 기자공개 2023-04-27 08:14:21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6일 1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 데일리파트너스가 투자 기업의 후속 투자 유치를 돕기 위해 패밀리데이를 열었다. 벤처 혹한기 속 더 극심한 추위를 느끼고 있는 바이오벤처를 위해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했다.

26일 데일리파트너스는 서울시 강남구 소노펠리체컨벤션 사파이어홀에서 '제2회 데일리패밀리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데일리파트너스가 투자한 투자사와 바이오 벤처에 관심을 가진 법인 관계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벤처캐피탈 심사역 등이 다수 참여했다.

데일리파트너스는 지난해부터 연 1회 투자사를 초청해 패밀리데이를 열고 있다.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과 동반 성장하는 전천후 비즈니스 파트너를 표방하는 만큼 투자사들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려는 차원이다.


이날 행사는 데일리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기업, 파트너십 기업 51곳이 참석했다. 신약 개발사 외에도 의료기기, 인공지능(AI) 진단 기업, 애그리테크 기업 등 다양한 피투자사가 기업 알리기에 나섰다.

투자사 중 셀레메디는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셀레메디는 인체 내 단백질 소재를 활용해 '차세대' 항암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면역 부작용이 단점으로 꼽히는 기존 항암제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게 이들의 목표다.

유전자치료제 전달체 회사 진에딧(GenEdit)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기업 중 하나다. 진에딧은 카이스트 바이오공학과 출신 이근우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미국에 법인을 두고 있다. 투자 유치를 통해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전달체 발굴 연구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후기 단계 기업들은 후속 투자 유치와 협업에 초점을 뒀다. 단백질 기반 세포 배양 플랫폼을 활용해 면역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지아이셀, 만성질환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휴이노 등이 기업 소개에 나섰다.

지아이셀은 면역세포 대량 배양 기술 등을 토대로 누적투자액 1098억원을 유치한 바이오벤처다. 휴이노 또한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원격모니터링을 해 만성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사업을 하면서 800억원 이상 누적 투자를 받은 기업이다.

투자사들의 기업소개(IR) 외에도 바이오 벤처를 위한 다양한 설루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바이오 산업 동향을 소개하고 하반기 바이오 투자 시장을 낙관적으로 진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산업에서 큰 뉴스가 나와야 섹터가 전반적으로 성장 탄력을 받는다"며 "과거 머크가 키트루다를 개발하면서 바이오 대세상승이 나타났는데 마찬가지로 시장 전망치 상승이 기대되는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부터 바이오 투심이 본격 회복되면서 바이오 벤처에도 마중물이 투입될 것이란 희망섞인 진단이다.

이여원 법무법인 정향 변호사는 바이오 벤처 경영인들을 위한 법률 계약 관련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했다. 기술력이 있는 바이오 벤처 창업진들이 잘못된 계약으로 인해 분쟁을 겪거나 손해를 보는 경우를 많이 봐왔기 때문에 계약서 작성시 주의를 당부했다.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에서 근무하는 김예나 박사는 비상장 구주 거래와 스톡옵션 세무 이슈를 조명하고 설루션을 제공했다. 그는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세무학 박사 출신이다.

송영훈 법무법인 광장 고문은 바이오벤처 창업가들의 관심이 많은 기술특례상장 제도와 심사 실무 주의점을 강의했다. 기술평가 회사 이크레더블 출신의 삼성증권 김희규 부장은 바이오벤처의 기술특례상장 노하우를 짚었다.

윤나리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임상개발부문장은 바이오벤처의 임상 단계별 로드맵에 대한 노하우를 나눴다. 변리사 출신의 손지연 데일리파트너스 팀장은 바이오벤처의 특허 관리 전략에 대한 팁을 공유했다.

이승호 데일리파트너스 대표는 이날 행사를 통해 바이오벤처 봄날을 기대했다. 이 대표는 "바이오벤처가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는데 최악은 지난 것 같다"며 "정부도 바이오 육성을 목표로 삼고 있고 중소벤처기업부 등도 바이오벤처를 위한 자금 지원 마련 등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낙관적인 시장 환경이 곧 도래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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