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 제약·건기식·에스테틱 삼각편대로 매출 신장 적극적인 M&A와 오픈이노베이션 통해 신성장동력 마련
홍숙 기자공개 2023-04-27 12:13:34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7일 12: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온스그룹의 '제약·건강기능식품·에스테틱' 삼각편대 포트폴리오가 안정적 실적기반이 되고 있다. 각 사업을 맡고 있는 계열사들이 매출 성장을 이루며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 역시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휴온스그룹은 오픈이노베이션에 적극 나서며 신성장 동력 발굴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은 2022년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6644억원, 영업이익 864억원을 기록했다. 휴온스, 휴메딕스 등 주요 상장 자회사의 성장과 함께 휴온스메디텍,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비상장 자회사의 안정적인 실적이 매출신장을 견인했다.
세부적으로 휴온스는 연결 기준 매출 4924억원, 영업이익 40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전문의약품이 2138억원, 뷰티·웰빙 부문이 17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문의약품 사업은 북미 지역 중심의 주사제 수출 증가로 마취제 매출이 전년 대비 40% 성장하며 전문의약품 성장을 주도했다.
◇휴온스, 메노락토·사군자로 중년 건기식 시장 재편
2020년 4월 출시한 메노락토는 최근 누적 매출 1000억원을 기록했다. 메노락토는 국내 최초의 여성 갱년기 건강 개선 기능성 개별인정을 획득한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YT1 (Lactobacillus acidophilus YT1)’을 핵심원료로 하는 건강기능식품이다.
휴온스는 메노락토의 성공 전략을 남성 시장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쏘팔메토'가 독점하던 남성 전립선 시장에 ‘사군자추출분말’을 함유한 제품 ‘전립선 사군자’로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휴온스는 지난해 6월 식약처로부터 식물성 소재 '사군자추출분말'에 대한 '남성 전립선 건강 유지 기능성' 개별인정을 획득했다.
휴온스의 자회사 휴온스푸디언스는 대표 브랜드 ‘이너셋’을 종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한편 통합된 제조·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OEM·ODM 시장에서 경쟁력 확대에 집중한다.
◇휴메딕스, CMO 글로벌 시장 집중 공략
휴메딕스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회복세에 접어든 에스테틱 수요에 맞춰 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 리볼라인)와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에 집중한다. 중국·브라질·중남미 지역에 이어 신규 지역으로 필러 수출을 늘리며 매출 신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휴메딕스는 제2공장을 준공하며 CMO 사업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2017년 연말 준공된 휴메딕스 제2공장은 확보된 여유 공간 덕에 완제품 포장 라인 증설을 가능하게 했고, 확보된 미래 전략 사업 중 하나인 점안제 CMO 사업으로의 확장도 가능하도록 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유럽, 중국 등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과는 ‘완제품 수출’을 넘어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IMEIK(아이메이커)로부터 1554억원의 자본을 유치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보툴리눔 톡신(국내명: 리즈톡스, 수출명: 휴톡스)의 국내외 허가를 바탕으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리즈톡스는 지난 2019년 4월 국내 허가를 받고 적응증을 늘리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휴톡스는 러시아, 에콰도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볼리비아, 이라크, 아제르바이잔, 도미니카공화국, 조지아, 아르메니아 등 10개국에 품목허가 등록을 마쳤다. 현재 진행중인 중국, 대만 임상을 시작으로 유럽, 중남미 지역 국가들의 현지 허가 및 임상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미래 성장 동력 지속 확보
휴온스그룹은 ‘제약’사업에 뿌리를 두면서 외연을 넓히기 위해 10여년 전부터 적극적인 M&A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주력 사업인 ‘제약(휴온스)’, ‘에스테틱(휴메딕스)’과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는 동시에 높은 성장성을 가진 사업 영역들을 확충하고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신사업 영역들을 발굴이 목표다.
특히 외부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중심의 오픈 이노베이션에서 한발 나아가 공동 신약개발에 중점을 두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에이치엘비제약, 키네타, 지투지바이오, 원바이오젠, 에피바이오텍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R&D) 전문 회사들과 공동 연구개발 또는 파이프라인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향후 휴온스그룹은 중·장기 미래 성장을 도모할 파트너를 발굴하고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벤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전략적 투자와 신규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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