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먼아시아, 한화운용 주관 뉴딜펀드 1100억 결성 마침표 PE분야 GP 선정…디지털·그린 뉴딜 기업 발굴 550억 이상 투자
김진현 기자공개 2023-05-02 08:12:55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8일 08: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한화자산운용이 주관한 '혁신성장뉴딜펀드' 출자사업 펀드 결성을 마무리 지었다. 결성 만기 전 펀드 결성을 마무리 지은 린드먼아시아는 주목적에 따라 뉴딜분야, 혁신성장분야 기업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28일 VC업계에 따르면 린드먼아시아는 최근 1100억원 규모의 '린드먼뉴딜신성장사모투자합자회사' 결성을 마쳤다. 린드먼아시아는 지난해 11월 한화자산운용이 주관한 출자사업에서 GP로 선정돼 펀드 결성을 진행해왔다.
한화자산운용은 산업은행이 만든 뉴딜펀드 재정모펀드의 민간운용사 자격으로 펀드 조성계획을 마련하고 자펀드 운용사를 선정했다. 일종의 펀드 관리인인 셈인데, 각각 기업투자분야와 인프라투자 분야로 나눠 GP를 선정했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기업투자 분야에서 PE분야 GP로 뽑혔다.
VC 투자가 주력인 린드먼아시아는 오랜 기간 PE 투자를 겸해왔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VC임에도 불구하고 PE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린드먼아시아는 2006년 설립된 투자회사로 벤처펀드 투자와 사모펀드 투자를 모두 겸하고 있다. 20년 이상의 투자 업력을 가진 회사로 누적 운용 자산은 9660억원 가량이다.
PE펀드만 보더라도 그 수가 적지 않다. 총 9개 펀드 중 '린드먼글로벌협력성장사모투자전문회사', '린드먼제육호글로벌미래성장사모투자전문회사', '린드먼아시아글로벌파이오니어사모투자합자회사', '린드먼혁신성장사모투자합자회사' 등 4개 PEF를 운용 중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1000억원 이상 금액으로 펀드를 결성해야 했기에 난이도가 높다고 평가받았다. 펀드 결성액이 컸던 만큼 매칭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민간출자자의 출자액 10%를 정부 재정으로 우선 분담하는 구조가 결성 난이도를 낮춰준 것으로 보인다.
린드먼아시아는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등의 출자를 받아 펀드 결성을 마무리 지었다. 농협은 300억원을 출자해 펀드 결성에 힘을 보탰다. 린드먼아시아도 펀드 결성을 위해 고유자금 200억원을 투입했다.
린드먼아시아는 해당 펀드를 활용해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관련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데 50% 이상 자금을 사용해야 한다. 대표적인 디지털 뉴딜 관련 영역에는 5G, 클라우드, 스마트 물류 등이 속해있다. 그린 뉴딜에는 태양광, 바이오매스, 전기·수소차 등 기업이 해당된다.
이밖에 △반도체 △인공지능 △바이오 △모빌리티·물류 △항공·우주 △로봇 △스마트 농업 등 혁신성장산업으로 정한 섹터에 해당하는 기업에도 1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펀드의 핵심 운용역은 김진하 대표와 박춘상 부사장이다. 김 대표는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출신으로 유안타증권 상해 수석대표를 맡은 뒤 린드머아시아를 창업해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박 부사장은 기술보증기금 출신으로 설립초기부터 린드먼아시아에서 김 대표와 함께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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