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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넥스트 스텝]메가존클라우드, 글로벌 확장 통해 '데카콘' 꿈꾼다③중동·동남아 신규 진출 추진, 올해 해외 매출 목표 '1000억'

김진현 기자공개 2023-05-04 15:46:39

[편집자주]

유니콘은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이르는 말이다. 스타트업이 상장 전에 기업가치 1조원 이상 성장하는 것은 상상 속에서나 존재하는 유니콘과 같이 희귀하다는 의미로 사용됐다. 2013년 벤처 투자자 에일린 리가 처음으로 사용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8년부터 유니콘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는 총 22곳의 유니콘이 등장했다. 지난해 새로 유니콘에 이름을 올린 곳은 7곳이다. 더벨이 매년 새롭게 등장하는 유니콘의 성장 전략을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8일 14: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기업을 넘어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매출 대부분을 국내에서 일으킨 만큼 데카콘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해외 시장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올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설립 해외법인뿐 아니라 신규 해외법인 설립으로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나갈 예정이다.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자는 "매출 대부분을 국내에서 일으키며 유니콘으로 성장했는데 향후 글로벌 성과로 이어갈 수 있는지 여부가 데카콘 도약의 관건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내 소프트웨어·SaaS 스타트업과 동반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개척해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국내 점유율 1위 AWS 효과, 국내 시장 '제패'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클라우드관리기업(MSP) 가운데 점유율 1위 기업이다. 독보적인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던 건 아마존웹서비스(AWS) 덕이다. AWS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담당하는 회사로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공정거래위원회 '클라우드 서비스분야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 동안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3년 평균 1위 서비스는 AWS였다. AWS는 70% 점유율을 보이며 마이크로소프트(MS) 9%, 네이버클라우드 6% 등과 비교할 때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메가존은 2012년 국내 최초로 AWS의 공식 인증 파트너사가 됐다. AWS가 공인한 한국어 기술 지원센터를 보유한 클라우드관리기업(MSP)으로 AWS 보급 확대가 곧 메가존의 성장 기회였다.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점유율 현황(출처:공정거래위원회)

AWS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이때부터 메가존의 AWS사업부문 성과도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메가존은 2018년 AWS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메가존클라우드를 설립을 결정하면서 MSP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했다.

MSP는 쉽게 말해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에 도움을 주는 '집사'라 할 수 있다. 최적의 클라우드를 도입할 수 있도록 고객의 비즈니스 니즈에 맞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해주고, 클라우드 이전, 운영 관리, 장애 대응, 모니터링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된 사업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단순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외에도 좀 더 손쉽게 클라우드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루션 프로그램도 도입해 고객사들의 편의를 높였다. 자체 개발한 '하이퍼 설루션(Hyper solutions)'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고객사에게 최적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제공했다. 그 결과 한국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었다.

◇해외 법인 배치, 글로벌 공략 속도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호주 법인을 설립하며 미국, 일본, 캐나다, 베트남, 중국, 홍콩 등 현지 법인에 이어 일곱번째 해외 법인을 보유하게 됐다. 메가존클라우드의 지난해 해외법인 매출은 455억원이었다. 전체 매출액 1조2659억원 중 28.4%다.

메가존클라우드의 지난해 해외 법인 매출을 살펴보면 일본 시장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타났다. 메가존클라우드 일본 법인은 지난해 2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 법인이 146억원으로 차순위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베트남, 캐나다 등 매출은 아직까지 그 비중이 크지 않은 상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올해 기존 법인 설립 지역의 매출 증대뿐 아니라 호주를 시작으로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중동 지역과 베트남을 제외한 동남아 타 지역으로도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동지역과 동남아지역을 포괄하는 법인 설립도 구상하고 있다. 올해 해외 매출 목표액은 전년 대비 2배 이상인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메가존클라우드는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확보된 클라이언트에게 국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스타트업을 포함한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기업을 적극 매칭하는 것도 하나의 플랜으로 삼고 있다. 이른바 'K-Cloud'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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