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M&A]CEO 권혁웅 총괄사장, CFO 우영진 전무 유력국책은행과 딜 주도한 선봉장, 우 전무는 인수 TF팀에서 실무 총괄중
박기수 기자공개 2023-05-08 07:25:30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8일 17:21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새 주인 찾기' 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한화그룹은 사전에 짜인 딜 구조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 새로운 주인으로 거듭난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진도 교체될 것으로 예측된다. 초대 최고경영자(CEO)와 더불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누가 될 지도 관심사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새 사명은 '한화오션'이 유력하다. 한화그룹은 이미 해당 상호로 창원지방법원 거제등기소에 가등기를 낸 상태다.
초대 CEO는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총괄사장(사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권 총괄사장은 지난해 EU(유럽연합)의 반대로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무산된 이후 채권단인 국책은행을 오고가며 딜을 성사한 '선봉장'으로 꼽힌다. 채권단과 직접 소통하며 전체적인 딜의 큰 틀을 짠 인물이다.
권 총괄사장은 한화그룹 컨트롤타워였던 '경영기획실' 해체 이후 설립된 ㈜한화의 지원 부문에 소속돼 있다. ㈜한화의 지원부문장은 한화그룹 내 상징적인 전문경영인인 금춘수 부회장이다.
1961년 3월생인 권 총괄사장은 1985년 경인에너지 연구원으로 입사해 2006년 한화솔루션 상무보, 2012년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5년에는 한화 경영기획실 인력팀장, 2015년 말에는 ㈜한화 지주경영부문 부사장을 맡았다. 이후 2018년 9월 한화토탈 대표이사로 재직하다 2020년 금춘수 부회장의 지원부문에 총괄사장으로 합류했다.
권 총괄사장의 조력자이자 한화오션의 재무를 총괄할 인물로는 우영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무가 유력하다. 우 전무는 현재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에 파견된 대우조선해양 인수 TF(태스크포스)팀 소속 임원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자금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우 전무는 1969년 7월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을 전공하고 카이스트 금융공학 석사 학위를 수료했다. 이후 한화손해보험 자산운용부문 부장직과 헝가리한화은행에서 근무했다. 헝가리한화은행은 한화투자증권이 동유럽 금융시장 진출을 위해 인수했다가 2013년에 매각했던 곳이다.
우 전무는 2018년 6월쯤 상무보로 승진했다. 당시 소속은 ㈜한화 지원부문이었다. 2019년 11월 상무로 승진한 우 전무는 당시 한화그룹이 상무보 직급을 폐지하고 전 임원의 직급을 한 단계씩 상승하면서 직급을 '전무'로 달았다.
이후 2021년 한화디펜스로 이동해 재무실장을 역임했다. 그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면서 자연스럽게 소속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바뀌었고 대우조선해양 인수팀 소속 재경총괄직에 임명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작년 말 연결 기준 결손금이 2조7007억원이 쌓인 만큼 재무 상황이 녹록치 않다. 한화그룹발 자본확충이 이뤄진 후에도 지속적인 재무건전성 관리가 요구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박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기업집단 톺아보기]'적자 늪' 빠진 대한유화, 불황기 현금흐름 관리법은
- [유동성 풍향계]10조 또 푸는 삼성전자, 3년전 특별 배당과 비교하면
- [유동성 풍향계]사업은 잘되는데…경영권 분쟁에 현금 마른 고려아연
- [LG의 CFO]여명희 전무, 36년 LG유플러스 '한 우물'
- [LG의 CFO]이노텍 LED 역사의 '산 증인' 김창태 LG전자 부사장
- [기업집단 톺아보기]대한유화, 'KPIC코포'의 옥상옥은 어떻게 탄생했나
- [비용 모니터]K-배터리 감가상각 역습, 캐즘과 맞물린 과투자 상흔
- [유동성 풍향계]LG그룹, 작년보다 현금흐름 일제히 악화…투자도 위축
- [IR 리뷰]LG엔솔·전자, 돋보이는 IR의 '디테일'…주주 소통 '진심'
- [2024 이사회 평가]롯데정밀화학 이사회, 100점 만점에 '7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