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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KB손해보험, '장기인보험' 집중 공략에 CSM '껑충'올 1분기 CSM 8조1900억원 달성…'어린이 보험' 확대 효과

박서빈 기자공개 2023-05-01 08:01:09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8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손해보험의 보험계약마진(CSM)이 8조원대를 달성했다. 지난 3년 동안 어린이 보험 등 장기인보험 중심의 전략을 토대로 시장 지위 확대한 영향이다. 특히 어린이 보험 등 보험계약마진(CSM) 확대에 유리한 장기인보험 상품을 토대로 신계약을 공급한 점이 유효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올 1분기 보험계약마진(CSM)은 8조19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CSM 수치인 7조5820억원보다 8% 증가한 수준이다.


CSM은 보험사가 미래에 보험계약서비스 제공에 따라 향후 인식하게 될 미실현이익을 나타내는 지표다. 연초 CSM에 그 해 신계약CSM과 CSM부리를 더하고 예실차 및 계리적 가정 변경을 조정한 뒤, CSM의 일부를 상각하면 연말 CSM이 산출된다.

KB손해보험의 CSM 증가에는 장기인보험 중심의 경영 전략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장기인보험이란 보험 기간이 3년 이상으, 신체 ·상해 ·질병 등의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을 말한다. KB손해보험의 주력 상품인 어린이 보험(자녀 보험)도 장기인보험에 해당한다.

장기인보험은 보험 기간이 길다는 특징이 있다. 수십년 동안 이어지는 보험계약을 기반으로 예상 이익을 따져 이를 현재가치로 평가한 금액이 바로 CSM인 만큼, 상대적으로 보험 기간이 긴 장기인보험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하 CSM 확대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오병주 KB금융지주 보험총괄 상무는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최근 3년 동안 KB손해보험은 인보험 중심의 고수익 상품 중심의 상품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며 “시장주의가 최근 3년간 확대되는 추세 속에서도 CSM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상무는 이어 "KB손해보험의 CSM은 작년 말 7조9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1분기 8조1900억원으로 증가했다”며 “2500억원 정도의 증감이 있었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올해 기대했던 경영계획 이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신계약 CSM 관련해서는 "타사와의 경쟁 관점에서 자녀 보험과 같이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신계약으로 공급하며 1분기에도 괄목할 만한 시장 지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어린이 보험의 경우 피보험자가 성인이 되어서도 계약을 지속하는 경우가 많고, 계약자인 부모의 자녀 보험 해지율이 매우 낮아 보험사에게 있어 CSM 확대에 유리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어린이 보험에서 시장점유율(M/S)이 가장 높은 보험사는 현대해상"이라며 "하지만 최근 KB손해보험이 어린이 보험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M/S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 보험에서의 손해율 역시 긍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알려진다"고 덧붙였다.

KB손해보험은 최근 어린이 보험 확대를 위해 가입 상한 연령 확대에 나선 바 있다. 지난 3월 어린이 보험의 가입 연령을 기존 30세에서 35세로 늘렸다. 해당 어린이 보험은 지난달 안 약 2만9000여건을 판매되며, 지난해 월 평균 판매량인 1만4000여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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