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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통큰 베팅' 대성창투, 콘텐츠IP 출자금 '최다' 300억 확보[문화계정]나머지 GP 4곳은 150억씩 배정, '콘텐츠·게임 빈티지'가 당락 갈라

이종혜 기자공개 2023-05-03 08:12:34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2일 11: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문화계정 가운데 가장 많은 출자금이 배정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콘텐츠IP 분야에는 총 5곳의 위탁운용사가 최종 선정됐다. 특히 출자예산을 가장 많이 확보한 곳은 문화콘텐츠 전통강자 대성창업투자다.

한국벤처투자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문화계정 1차 정시출자사업의 'K콘텐츠'분야 최종 GP는 가이아벤처파트너스, 대성창업투자, 아이디벤처스, 케이제이앤투자파트너스-KC투자파트너스, 코나벤처파트너스 등이다. 최종 선정된 GP들은 300억~600억원의 자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7곳이 1차 관문을 통과했지만 쏠레어파트너스, SB파트너스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최종 GP로 선정된 곳들은 모두 문화콘텐츠, 게임 투자 전문성을 갖춘 VC들이다. 모두 될만한 곳들이 된 셈이다. 900억원이 배정된 이번 계정에서 대성창업투자가 가장 많은 300억원을 배정받았다. 대성창투는 콘텐츠IP 계정뿐만 아니라 올해 문화계정을 통틀어 개별 하우스 기준으로 가장 많은 출자금을 배정 받았다.

대성창업투자는 약정총액 600억원 규모의 '대성 K-콘텐츠IP 투자조합(가칭)'을 7월말까지 결성할 예정이다. 현재 대성창업투자가 120억원을 출자하고, 투자의향서(LOI)로 180억원을 확보했다.

김범석 부장이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는다. 김 부장을 비롯해 영화, 드라마, 음악, 공연, 게임 등 콘텐츠 산업계 출신 심사역들은 투자 전문성을 발휘할 전망이다. 김 부장은 신한은행-대성 문화콘텐츠 투자조합(청산 중), 대성 굿무비 투자조합, 대성 상생 투자조합 등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운용전략은 여전히 내수중심인 K-콘텐츠산업을 글로벌 시장에 론칭하기 위해 히트IP 발굴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정적인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낮은 밸류로 투자하면서, 수익성 확장을 위해 지분·프로젝트 투자를 병행할 계획이다. 대성창업투자는 문화콘텐츠 분야의 선도투자를 해온 VC로 유명하다. 스튜디오앤뉴, 미스틱컴퍼니, 어비스컴퍼니, 래몽래인, 넷플릭스 ‘승리호’ 등에 최초로 투자했다.

국내 유일 특허가치(IP) 전문 VC 아이디벤처스도 300억원 규모의 첫 콘텐츠 전문펀드 결성에 나선다. 산업재산권 중심의 IP투자에서 콘텐츠 저작권 IP까지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그간 문화콘텐츠 IP분야 누적 투자금은 550억원이다. 총 40개 기업에 투자했고 전체 투자금 대비 27%에 달한다. 대표적인 딜은 △브레이브모바일 △SAMG엔터테인먼트 △벨로프 △타파스미디어 △RBW △라프텔 △밸로프 등이다. 특히 대표적인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미디어의 경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M&A되면서 43억원을 회수, 멀티플 15배를 기록했다.

케이제이앤투자파트너스와 케이씨투자파트너스는 게임투자로 정평이 난 VC다. 케이제이앤투자파트너스는 부경훈 대표와 박재찬 대표가 의기투합했다. 부 대표는 한국기술투자와 케이넷투자파트너스에서 근무하며 네이버, 크래프톤(옛 블루홀) 등을 초기에 발굴한 투자자로 유명하다.

2018년 설립된 코나벤처파트너스는 유한책임회사(LLC)형 VC다. 게임 투자에 두각을 나타내며 현재 운용하는 펀드 '넷마블-코나 청년창업투자조합'과 '4:33 United-코나 청년창업투자조합' 등 모두 게임사와 함께 운용해왔다. 룽투코리아와 해긴, 조이시티 등에 투자하며 게임 투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코나콘텐츠투자조합, 에이투지 아이피투자조합 등을 운용하며 투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선정된 GP가운데 또 다른 LLC형 VC인 가이아벤처파트너스 역시 콘텐츠 투자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운용사다. 특히 영화 투자에 두각을 나타냈다. 2015년 설립 이후 가이아문화콘텐츠투자조합, 가이아방송콘텐츠투자조합1호, 가이아재기지원투자조합1호, 혁신성장 마케팅펀드 등을 결성했다. 영화 범죄도시2를 비롯해 이브이알스튜디오, 콘랩컴퍼니 등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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